|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새 가족 봉태규-시하 부자가 차지했다. 최근 악역으로 크게 주목 받은 봉태규는 '슈돌'에서 반전을 보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해 모든 것을 나서서 하는 아내바보이자 아들 시하에게 세상 가장 자상한 아빠였던 것. 봉태규의 아들 시하 역시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시하는 엄마아빠가 아직 잠들어 있는 시각, 먼저 눈을 떴다. 잠에서 깬 후에도 칭얼거리지 않고 혼자 잘 놀던 시하는 거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꾸벅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소꿉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카메라 삼촌들에게 차를 따라주는 시늉을 하는 등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소가 사랑스러운 아이의 등장이었다.
이날 승재는 지용 아빠와 여행을 떠났지만 중간에 지용 아빠가 지갑을 잃어 버리며 고고부자의 '만원의 행복'이 펼쳐졌다. 아빠를 생각하는 승재의 따뜻한 마음이 빛났다. 설수대 삼남매는 동국 아빠와 함께 줌바댄스 배우기에 도전했다. 화려한 의상 때문에 배꼽이 보일까 조마조마해 하면서도 춤추고 싶어 고민하는 시안이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윌리엄 가족의 호주 여행기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샘 아빠, 할머니 나나, 윌리엄, 벤틀리까지 해밍턴3대가 멜버른 이곳 저곳을 거닐며 추억을 만든 것이다. 특히 일명 '미사거리'를 찾았을 때, 샘 아빠와 윌리엄은 할머니 나나를 위해 윌수정과 소지샘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새 가족의 등장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빛난 회차였다.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아이들이 주는 봄처럼 따뜻한 웃음이 있기에 '슈돌'은 계속 일요예능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