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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름진 멜로' 웃음으로 초토화된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3월 진행된 '기름진 멜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서숙향 작가, 박선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이준호, 장혁, 정려원, 이미숙, 박지영, 임원희, 조재윤, 김사권, 이기영, 차주영, 이기혁, 오의식, 태항호, 홍윤화, 강래연, 김현준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것처럼 척척 맞는 배우들의 연기는 본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준호, 장혁, 정려원은 펄떡 펄떡 살아 숨쉬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좌중을 들썩이게 했다. 세 사람은 극중 '자장면'으로 이어진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될 예정. 먼저 이준호는 중식 셰프 '서풍'으로 완벽 변신, 안방극장을 설레게 할 '셰프 열풍'을 예고했다. 최고의 호텔 중식당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중국집으로 추락한 서풍의 인생을 다이나믹하게 표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재벌가 출신 파산녀 '단새우' 역을 맡은 정려원은 차원이 다른 여자 주인공 캐릭터를 예고했다. 극중 단새우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자장면을 먹고 힘을 얻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진 캐릭터. 정려원은 코믹함과 애잔함, 사랑스러움을 변화무쌍하게 넘나들며 연기를 펼쳤다. 특히 이준호와 장혁, 누구와 만나도 케미가 폭발하는 정려원의 매력은 리딩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그런가 하면 개성 만점 배우들의 찰떡 호흡도 돋보였다. 재벌집 사모님과 의문의 여인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이미숙, 남자보다 더 마초 같은 요리사가 된 박지영. 여기에 조재윤을 비롯한 장혁의 조폭 후배 요리사들과 이준호와 대립을 펼칠 임원희, 김사권 등. 대본을 술술 읽기만 했는데도, 캐릭터가 눈에 보일 듯 그려내는 배우들의 연기는 숨 돌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대본 리딩을 마친 이준호는 "모두 워낙 베테랑이시고 멋진 분들이라서, 드라마가 정말 재미있게 나올 것 같습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장혁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재밌는 웃음과 매력 있는 캐릭터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정려원은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 같아서 저도 기대가 큽니다"라며, 첫 방송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빈 속으로 보지 말 것"을 예고할 만큼,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할 로맨스를 펼쳐낼 예정이다. '파스타', '질투의 화신'을 집필한 로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수상한 파트너'로 신선한 연출을 보여준 박선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키스 먼저 할까요' 후속으로 5월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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