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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대환장 첫키스'…'와이키키' 정인선, '박력 여주' 재발견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09:1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인선의 재발견이다.

정인선이 JTBC 월화극 '으라차차 와이키키'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박력 여주'라는 새 지평을 열었다.

10일 방송된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는 동구(김정현)와 윤아(정인선) 커플의 키스 삼고초려가 그려졌다. 동구와 윤아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졌다. 특히 동구는 윤아의 입술에 손이 닿을라 치면 제 멋대로 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고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결국 동구는 "키스 한 번만 해주면 안 되겠냐고요"라고 직진 고백을 했다. 하지만 뜻밖의 방해꾼, 간지럼이 등장하며 연달아 키스에 실패했다. 동구는 포기하지 않고 머리카락 잡고 키스하기, 해녀 마스크 끼고 키스하기 등 방법을 연구했다. 윤아는 그런 동구가 귀엽다는 듯 웃었다. 그리고 "동구 씨는 간지럼 안타잖아요"라며 동구를 끌어당겨 박력 있게 키스했다.


이처럼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로맨스물에서 가장 설레는 키스신마저 대환장 파티로 엮어내며 큰 재미를 안겼다. 정통 코미디보다 오히려 더 재미있고, 그래서 작은 스킨십조차 더 설레게 다가온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정인선의 박력 매력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연애는 물론 스킨십에서도 수동적인 롤을 담당한다. 남주인공이 박력있는 고백과 스킨십을 밀어붙이면 수줍게 그를 받아들이는 식이다. 그러나 정인선은 오히려 거꾸로 김정현에게 박력 키스를 선사하며 오묘한 설렘과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정인선은 1996년 SBS '당신'으로 데뷔, 2002년 KBS2 '매직키드 마수리'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마냥 어린 꼬마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어느 덧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겨주는 어엿한 여주인공으로 성장했음을 알린 것. 귀여운 꼬마 숙녀에서 당찬 여주인공으로 성장한 정인선의 재발견에 시청자들도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남주인공의 전유물과 다름 없던 스킨십과 고백까지 당차게 소화해낸 정인선의 연기력과 물 오른 비주얼을 칭찬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17일 종영하지만, 정인선이 보여줄 행보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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