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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굿바이 박보검"
또한 이효리와 이상순은 "우리는 만나자마자 서로가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정도의 사람을 다시는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결혼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예비부부를 위해 자신들의 예복을 선뜻 내어줬고, 민박집 손님과 임직원들은 한 마음으로 예비부부를 위한 일일 '웨딩 플래너'로 나서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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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객들이 모두 외출하자, 임직원들은 모처럼 한가로운 휴식 시간을 맞아 마당에서 배드민턴을 치며 시간을 보냈다. 윤아와 박보검이 배드민턴 하는 모습을 본 이효리는 "저런 아들 딸 낳아서 우리도 키워볼까"라며 예쁜 청춘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이효리는 박보검에게 요가 동작을 알려줬다. 박보검은 진지하게 이효리의 설명대로 동작을 따라 했고, 이효리는 "균형 감각이 좋다"며 폭풍 칭찬을 했다. 뿐만 아니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노래방'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상순의 제안으로 임직원들은 민박집 근처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겼다. 비록 버킷리스트인 '해물라면'은 아니지만, 부부의 추천으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이효리는 "윤아 덕분에 기운을 많이 냈다"며 "나는 두 명이 챙겨줘야 한다. 윤아야 가지마"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분위기 좋은 카페를 방문한 이들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박보검의 버킷리스트인 '사진찍기'를 완성했다.
박보검의 마지막 만찬은 윤아의 '우럭조림'이다. 첫날 '도미조림'을 자신했던 윤아는 집에서 연습까지 했던 것. 비주얼에 놀라고 맛에 놀란 민박집 임직원들은 "진짜 맛있다", "파는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상순이 박보검을 공항까지 배웅했다. 이효리는 "또 볼 수 있으면 보자. 고마웠어"라며 아쉬운 포옹을 했고, 박보검에게 많이 의지했던 동료를 보내는 윤아는 "민박객을 보낼때와는 또 다른 것 같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도 박보검은 미처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민박객들에게도 일일이 연락하며 마지막까지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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