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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덕화가 '도시어부'로 예능에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경규는 '도시어부' 첫 회에서 이덕화에 대해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배우, 버라이어티쇼 MC, 탤런트까지 세 가지를 모두 섭렵한 분"이라며 "예전에는 나도 덕화 형님을 잘 쳐다보지 못했다. 나도 이제 나이를 먹고 술자리를 가지며 이제 좀 친해진 것"이라고 밝히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이덕화를 어렵게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덕화는 연예계 데뷔 47년차 베테랑답게 '도시어부' 첫 회부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성큼 다가섰다. 다소 무서워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이경규와 마이크로닷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것은 물론, 첫 출조지에서 한 마리도 건져 올리지 못했지만 월척을 낚는 후배들에게 "한 수 위다"라고 감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시어부' 속 이덕화는 대인배 형님다운 '쿨한'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형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도시어부'에서 이덕화가 시종일관 반전매력만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도시어부'가 그의 주종목인 낚시를 소재로 한 예능인만큼, 평소와 같이 편안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가능했다. 이덕화는 55년의 낚시 경력을 자랑하는 '무사'로 출연진 중 가장 오랜 낚시꾼 생활을 지냈다. 이덕화는 '도시어부'에서 긴 세월만큼이나 해박한 낚시 지식으로 프로그램에 정보성을 더하는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리얼리티 예능의 홍수 속에 이덕화가 가진 전문가 못지 않은 지식과 반전 매력은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여기에 이경규·마이크로닷과의 '케미'까지 더해져 시청률 3~4%대를 유지하며 평일 예능의 강자로 승승장구 중이다.
한편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의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채널A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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