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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감우성이 꼭 살아야만 하는 이유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손무한(감우성)이 꼭 살아야 하는 이유가 더해졌다.
하지만 안순진은 손무한과 마주하며 밥을 먹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아무 이야기도 물어보지 않고 입을 닫았다. 손무한이 탄원서를 써준 사람인 것까지 알게 된 안순진은 "당신 진위가 뭔지 끝까지 가보자"고 생각했다.
안순진은 손무한의 자서전에서 그 광고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박현진(김희정) 변호사를 찾아갔다. "탄원서 써준 사람 알것 같다"라며 재판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물었다.
박 변호사는 "탄원서를 써준 사람을 증인으로 세우면 이길 수 있다"라며 "하지만 짧으면 한 달, 길면 세 달이 걸리는 제판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에 안순진은 "무덤에서 꺼내서라도 증인석에 세울거다"라고 결심했다.
안순진은 전남편 은경수(오지호)에게 "100억이래. 그 돈 받아서 평생 놀거야. 그렇게라도 복수해야 내가 살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감정따위 생각하지 않고 목표만 생각할거다. 그 사람 돈이 내 목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신의 가족들이 집으로 쳐들어 와도 "전혀 낯설지 않고 좋았다"고 웃는 그를 보며 사랑과 미움 사이의 갈등을 키웠다.
결국 안순진을 위해 손무한은 꼭 살아야 했다. 사랑이 아니라 해도 그는 꼭 증인석에 서야만 하기 때문이다. 스위스 존엄사 병원 입원을 예고한 손무한이 한국에 남아 병과 함께 끝까지 안순진의 곁에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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