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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무한도전'이 3월 31일 종영했다.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 첫 시즌 마지막회는 9.3%, 1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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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두가 바라는 그림은 김태호PD와 6인의 멤버들, 혹은 기존에 함께 했던 노홍철 정형돈 등의 원년 멤버도 함께 돌아오는 그림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각각 후계자들을 지목하고 그 후계자들이 시즌2를 이어가는 방안도 괜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공통된 이야기는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은 원치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태호PD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같은 틀로 돌아온다는 게 힘들었고 그 틀을 벗어나고 싶다. '무한도전'을 하며 스토리텔링 능력을 탈탈 털린 것 같은 느낌이라 새로운 것을 다시 채우고 싶다. 몇 년 전부터 '무한도전'의 색깔을 지키는 게 힘들어 만족감이 떨어지고 자괴감까지 왔다. '무한도전'의 색이 곧 내 색이라 앞으로는 그 색을 채우는데 시간을 쓸 것 같다. 사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도 확실히 할 수 없다. 아직 구체적인 구상이 없기 때문이다. 단 한가지 약속할 수 있는 건 분명한 색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블 영화를 보며 느낀 게 있다. 마블 영화들은 모두 큰 세계관으로 연결된다. 시즌2를 한다면 그와 같은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싶다. 멤버들도 나도 시즌2로 돌아오면 물론 좋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며 관성으로 '무한도전'을 만들었던 부분이 있다. 그것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해 멈추게 됐다. 다시 돌아온다면 총알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멤버들과 더 많은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 우리끼리 가을 개편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했는데 콘텐츠가 채워진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무한도전'은 향후 3주 간 멤버들의 인터뷰를 포함한 레전드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