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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윤박이 KBS2 월화극 '라디오 로맨스'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때는 대학생 때 추억 만들기로 신청했다 너무 운이 좋게 붙여주셨다. 그래서 출전했다. 그때도 내가 잘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의욕은 충만하나 혼자서만 하는 걸로 해야할 것 같다."
타고난 끼가 많은데다 소속사도 JYP 엔터테인먼트인 만큼, 윤박과 아티스트 간의 협업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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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고 싶은 건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딱히 연예인이라고 해서 제약 받는 건 없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는데 내 목소리를 내는 편도 아니고 숨기려 하지도 않고 정확한 사실을 알려고 한다. 그런 게 있으면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에 대한 평가는 어떤 것이든 받아들이려 하는 편이다. 누구나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말도 있고 쓴 소리도 있을 거다. 하지만 쓴소리가 쓰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라 그분의 관점에서는 그게 맞을 수 있는 거다. 모든 분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게 배우로서의 몫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관성 있게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사실 윤박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었다. 2014년 '가족끼리 왜 이래'를 하기 전까지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소속사가 없이 직접 차를 운전해 현장을 다니기도 했다. 그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원동력은 뭘까.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연기를 할 수 있는데 대한 감사함이 컸다. 스무살 때 대학교를 졸업하면 승승장구 할 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고 현장에 나갈 시기가 되니까 너무 두려웠다. 아무 것도 없으니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회사가 없음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됐다. 지금도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 80세까지 계속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80세까지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는 거니까 여러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윤박은 영화 '조선공갈패' 출연까지 확정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번 영화 출연 이야기를 들었을 때 확정이 되지도 않았을 때 너무 두근두근 했다. 흔히 말하는 장르물을 한번 해보고 싶다. 어두운 느낌의 작품들도 해보고 싶다. 예전보다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