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독 전재홍이 나체 몰카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정은영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감독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24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
전 감독은 "영상 촬영은 성적 욕망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며 "휴대폰 도난을 막기 위해 카메라를 작동시키고 가방에 넣어서 들고 다녔는데 이를 놓아둔 상태에서 찍혔고 영상은 곧바로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에서 전재홍 감독이 나체 영상 10여 건을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감독은 최근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서 주요 스태프를 맡아 '김기덕 키즈'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영화 '아름답다' '풍산개' '살인재능' 등을 연출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