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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밤' 감독 "원작과 다른점? 살인마의 사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3-21 17:33


영화 '7년의 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추창민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7년의 밤'은 정유정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추창민 감독 작품으로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이 출연했다. 28일 개봉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3.2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창민 감독이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오영제의 사연이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릴러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 폴룩스바른손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한 순간의 실수로 살인자가 된 남자 최현수 역의 류승룡, 딸을 잃고 지독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 오영제 역의 장동건, 전직 SSU(해군 해난구조대) 잠수전문요원 출신이자 세령댐의 경비팀 직원으로 모든 것을 목격한 안승환 역의 송새벽, 복수의 희생양이 된 살인마의 아들 최서원 역의 고경표, 그리고 추창민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광해, 왕이 된 남자'(12) 이후 6년 만에 '7년의 밤'으로 돌아온 추창민 감독은 "원작은 스릴러적인 요소가 많이 강했다. 특히 오영제를 표현하는 방식이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살인마로 표현됐다. 그 대목은 내가 영화를 연출할 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나는 이해하지 못한 대목을 연출을 못한다. 그래서 원작과 또다른 사연이 필요했다. 그래서 오영제에게 사연을 줬고 그 부분이 원작과 차이점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원작의 뛰어남을 어떻게 영화로 풀어내느냐가 숙제였다. 기존 영화는 따뜻하고 휴머니즘이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싶었다. 악에도 근본적인 이유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악을 단순히 악으로 푸는게 아니라 어떤 이유를 들어 악을 표현하고 싶었던게 이 작품을 영화화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한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사랑을 놓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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