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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업계 시가총액 2위에 오른 JYP엔터테인먼트. 회사가 휘청할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변함없는 저력으로 다시 일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온 회사다. 일등 공신이 바로 그룹 갓세븐. 어려운 시절에 데뷔해 회사가 일어서는데 가장 큰 힘을 보탰고, 그러면서 어느새 집안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멤버들의 컴백 소감이 일단 당차다. 영재는 "5개월 동안 각자 많이 준비했고 우리끼리 뭉쳐서 연습도 많이 했다. 많은 걸 보여주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마크는 "연말 시상식 마치고 첫 앨범이다. 이번 활동도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잭슨 역시 "여태까지 못 보여줬던 갓세븐의 모습을 이번에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많이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뱀뱀은 "전 멤버들이 다 작사, 작곡한 노래로 앨범을 채웠다. 오랜만에 밝은 콘셉트에 도전했다. 익숙하지 않았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의상,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 지금까지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많은 분들이 새로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JB는 "두 번째로 타이틀 곡을 써서 기뻤다. 곡이 잘 나온 것 같다. 저 스스로 자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여줬다. 뱀뱀은 "안무에 변화를 많이 줬다. 앞만 바라보지 않고 카메라 앵글을 갖고 논다"고 덧붙였고, 잭슨은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자신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가 업계 시가총액 2위에 오른 이야기가 나왔다. 갓세븐은 이에 혁혁한 공을 세운 팀. 소회를 묻는 질문에 제이비는 "우리가 연차가 높은 건 아니지만 신인 티는 벗고 프로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든다. 갓세븐은 5년차가 됐고, 나와 진영은 7년차다. 언제까지 마냥 바보같이 시키는 것만 해 야하는 건 아니다. 가수로서 플랜을 가지고 우리 앨범에 자부심 가질 수 있게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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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겸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멤버 전원이 춤, 노래가 좋아서 많은 가수들과 해외 아티스트들을 보며 '우리도 꼭 저렇게 되자'라고 말했던 시기로 돌아갔다. 이왕 시작한 것,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서 높이 올라가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확실히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은 대화를 진행하면서 더욱 선명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 자신들의 음악과 무대에 대한 자부심, 팀원들 간의 믿음, 팬들과의 신뢰가 갓세븐을 더욱 똘똘 뭉치게 하는 요소였다.
데뷔 5년차. 앞선 앨범들을 살펴 보면 이들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좀 더 명확해진다. 비행과 상승을 테마로 한 '플라이트 로그(FLIGHT LOG)' 시리즈 3부작으로 과정을 보여줬고, '세븐 포 세븐'을 통해 '갓세븐 7명은 하나'임을 강조한 바. 이번 '아이즈 온 유'에서는 7곡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록하면서 메시지를 녹였다.
꿈과 사랑 등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는 'YOU(너)'를 향한 자신감을 표현하며 함께 도약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다.
타이틀곡을 작곡한 JB는 "애초 콘셉트를 잡고 시작했다. 이전 앨범은 분위기가 진중했고 전달력을 중시했는데 이번에는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음악적으로, 스타일적으로 한층 더 트렌디해지려고 했기에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다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틀곡 '룩(LOOK)'은 팝 사운드 기반의 하우스 트랙. '흔들리는 그대를 사랑이 가득 찬 눈빛으로 위로한다'는 감성적인 가사와 밝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JB는 "'룩'은 처음에는 힙합 기반 비트의 곡이었는데 편곡을 다시 하면서 팝 기반의 하우스 비트를 섞어서 작업했다. '다른 어떤 누군가가 어떤 얘기를 해도 흔들리지 말고, 나란 바라보라'는 자신감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라고 직접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귀여운 것도, 강한 것도 해봤다. 제가 생각했을 때 무대에서 갓세븐은 자유분방하게 즐기는 모습이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퍼포먼스적으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고, 밝고 에너지 넘치는 면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멤버들은 골고루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자신들의 색깔을 녹여냈다. 뱀뱀은 팝댄스곡 '더 리즌(The Reason)'을, 영재는 기타 선율을 베이스로 한 곡 '망설이다'를 각각 작사, 작곡했다. 유겸은 R&B 팝 장르의 곡 '우리'를 진영은 팬송 '고마워'를 각각 작사, 작곡했으며 JB는 '룩' 작사, 작곡 뿐만 아니라 '너 하나만'의 작사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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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은 "어떤 마음으로 음악과 춤을 시작했는지, 본질과 초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좋아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결과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결과에만 집착하는 게 싫어서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5년차. 갓세븐에게는 직속 후배도 생겼다. 신인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오는 25일 데뷔하는 것. 갓세븐의 신보 발매일이 12일이라는 점에서 두 팀의 활동 시기가 맞물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뱀뱀은 "처음 데뷔했을 때 2PM 선배님들의 콘서트를 보러 갔다. 형들이 열심히 하는 거 보고 '선배처럼 되자'는 다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후배들이 '갓세븐처럼 되자'는 생각이 들게끔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할 시기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JB는 "예상보다 빨리 나오더라. (웃음). 아직 후배를 맞을 준비가 안 되었는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선배들은 저희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고, 우리는 선배들의 어떤 모습을 보며 영향을 받았나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친동생처럼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갓세븐은 올해도 열심히 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즈 온 유'를 발매한 뒤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 5월 월드 투어 계획,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연말에 상을 받을 수 있었으면 더 좋겠다. 월드투어를 비롯해 올해 스케줄이 다 짜인 상태다.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게 아니라 디테일하게 열심히, 모든 걸 잘 소화하는 갓세븐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기회가 되면 컴백도 한 번 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영은 "회사에서 연초마다 시무식을 하는데, 박진영 선생님께서 키워드로 꼽으신 게 '건강'이었다. 멤버들이 한 해 동안 건강하게 활동을 잘 펼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