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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톤 쓰레기집서 노모 부양"…'속보인' 베테랑소방관도 놀란 사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3-14 17:3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5일 방송될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 24회에서는 쓰레기 집에서 사는 모자에 대한 사연이 공개된다.

2017년 9월 1일, 소방서로 들어온 구조 요청! 평택의 한 빌라에 거주 중인 한 할머니의 신변을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즉시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관! 그리고 집 문을 여는 순간 30년 베테랑 소방관도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보통 사람의 키 보다 높이 쌓여진 쓰레기 벽!

간신히 쓰레기를 뚫고 들어간 집안은 방과 거실의 경계가 무너져 난지도 보다 더한 풍경이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그 쓰레기 산 한복판에 할머니가 쓰러져있고, 그 옆을 아들이 지키고 있었다는 것.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일 날 뻔 했던 상황, 빨리 출동한 소방관 덕분에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이들 모자는 대체 왜, 쓰레기 집에서 살고 있던 것일까?

다음 날, 아들과 만나본 제작진. 아들의 입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집에 있는 것은 쓰레기가 아닌 고물상에 팔 고물로, 돈이 될 수 있는 재활용품이라 버릴 수 없었다는 것!

주변에 따르면, 그동안 고물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했다는 아들. 고물을 팔아 어머니를 부양해 왔다는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쓰레기는 도를 넘어 어머니의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쓰레기집 모자의 사연을 접한 MC 김구라는 '이제껏 본 쓰레기집 중 역대급'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쓰레기 집에 70대 노모를 부양하고 있던 아들의 사연이 오는 3월 15일(목요일) 저녁 8시 55분 KBS2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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