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 주말퀸 한지혜X킹 이상우 '같이 살래요'..'암'없는 힐링극 될까(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3-14 15:13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포즈를 취하는 출연진들이 모습.
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1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암' 없는 드라마가 될 것을 약속했다. 주말극 퀸인 한지혜의 복귀작은 성공적일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박필주 극본, 윤창범 연출)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창범PD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이 참석했다.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2060 전세대 가족 로맨스를 보여줄 작품. 윤창범 PD는 "각자 현실적인 로맨스가 있고 판타지적인 캐릭터가 있다. 돌싱녀가 사회의 시선에서 벗어나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모습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유동근과 장미희의 로맨스, 그리고 한지혜와 이상우의 로맨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회현도 "막내 커플의 풋풋함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박선영 역시 연상연하 로맨스, 사내연애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같이 살래요'는 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한지혜의 복귀작이다. 한지혜는 극중 악착같이 공부해 의대에 진학했고, 인턴까지 마친 의사 박유하 역을 맡았다. 홀로 4남매를 키운 아빠와 엄마 몫까지 한 언니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공부만 한 인물로 쿨하고 시크한 매력을 자랑한다. 이에 한지혜는 "신랑의 일로 같이 따라가서 내조를 열심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워낙 일을 했기 때문에 쉬는 동안에도 일에 대한 관심과 갈증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마침 좋은 드라마에 역할에 캐스팅 제의가 있어서 다시 용기를 내서. 다시 기쁜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복귀하게 됐다." 또 이상우도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를 선택한 상황. 이상우 역시 "한지혜 씨와 호흡이 좋다.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들의 도약도 눈에 띈다. 여회현과 금새록 등의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며 김권도 장미희의 아들로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여회현은 취준생 역할을 맡아 "나도 배역에 공감을 했다. 공감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금새록은 "드라마로는 처음 데뷔작이다. 긴장도 걱정도 됐는데 선배님들이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실수를 해도 조언해주셔 감사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유동근과 장미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14/
특히 '같이 살래요'는 앞서 꿈의 시청률인 4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황금빛 내 인생'의 후속드라마. 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시작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 시청률을 지켜야만 한다는 부담감도 존재했다. 또 한지혜와 이상우 역시 전작들이 모두 높은 시청률을 자랑했기에 부담감도 갖고 있을 것. 한지혜는 "그동안 운이 좋아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이번에는 동료들과 선생님들께 의지를 하고 잘 됐으면 좋겠다. 보조를 잘 맞추겠다는 생각이다. 좋은 하모니를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상우는 "'부탁해요 엄마'가 시청률이 잘 나왔었다. 거의 40%를 달성했다. 이번에도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유동근은 "앞의 드라마(황금빛 내 인생)가 너무 시청률이 좋았다. 그 분들이 이사가지 않고 잘 살고 계시면, 저희 드라마도 보실 거다. 여러분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하는 소망이다"고 말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이상우와 한지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14/
윤창범 PD는 "저희 드라마는 죽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처음에 유동근을 섭외하며 약속한 것 역시 "암이 없다"는 사실이었다는 것. 한 마디로 막장 요소를 쫙 뺐다는 얘기다. 윤창범 PD는 "그런 설정을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희 드라마는 저희 앞 드라마도 그렇고, 좀 밝고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강하다. 태생의 비밀은 아니지만, 조금만것이 있다. 그걸 주로 하지는 않을 거다. 나이에 맞게끔 현실적인 얘기들에 미처 보지 못한 시선들을 드라마화 시켜서 공감을 많이 얻게끔 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암으로 죽거나 극적 강한 설정으로 드라마를 끌고가지는 않을 거다"고 했다. 막장 없는, '암' 없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17일 오후 7시55분 방송.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lunam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