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오현경의 설득력 있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2, 13일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오현경과 가족들의 갈등이 회복할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
쇼윈도 가족임을 증명하는 증거를 가지고 협박하는 태리(유라 분)에 수호까지 큰일들을 연이어 겪으면서 오현경의 이성도 크게 흔들렸다. 또한 일이 터졌다 하면 잠수를 타는 윤석(김병세 분)에게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소리 지르며 화를 내 평소 주변 시선을 항상 의식하던 모습과 대비되는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조금씩 변해가는 오현경을 짐작하게 했다.
이렇듯 오현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기분과 상황에 섬세한 연기를 더해 캐릭터를 빛나게 하고 있다. 디테일한 표정연기와 안정적인 목소리 톤으로 오현경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시청자에게 정확하게 전달해 몰입을 높였다.
또한 오현경은 계약이 아니면 수호와 연결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오현경의 마음이 분노만은 아닌 것을 표현해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풀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오현경이 출연하는 KBS2 '라디오 로맨스'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