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그룹 빅뱅이 차례로 입대 중이다. 멤버 탑에 이어 지드래곤, 그리고 오늘(12일) 태양이 현역으로 입대했다. 다음날 입대 예정인 대성과 막내 승리만 남았다.
현장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찾아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태양은 짧게 자른 머리에 털 모자를 쓰고 등장, 이들 앞에서 큰 절과 함께 "잘 다녀오겠다"는 짧은 인사를 남겼다. 그간 다른 빅뱅 멤버들의 입소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취재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는 아내인 민효린이 함께 동행했다.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민효린이 태양과 동행, 철원으로 배웅을 나갔다. 아내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태양은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그간 쌓아온 신뢰도 크게 한몫하고 있다는 평이다. 태양은 10년이라는 긴 연예 생활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사건 사고는커녕 한 차례 잡음도 없이 우직하게 음악만을 향해 걸어온 아티스트. 대중의 호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앞서 입대한 지드래곤에 이어 태양, 그리고 대성도 다음날인 13일 대성도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27사단 이기자 신병교육대로 입대한다. 빅뱅 멤버 다섯 명 중에 4명이 군 복무가 확정된 것. 비슷한 시기에 함께 입대, 전역 이후에도 완전체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특히 오는 13일에는 완전체 신곡 '꽃길'을 발매하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다가올 날을 약속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