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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종영했다. 따뜻한 가족극 속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국민 드라마'의 퇴장이다.
특히 재벌가의 이야기나 딸을 바꿔치기하는 일명 '막장드라마적' 전개들도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52회라는 긴 시간 동안 이를 끌어가며 '황금빛 내 인생'을 '잿빛 인생'이라고 말하는 시청자들 역시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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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은 극중에서도 특히 할 말이 많은 캐릭터. 암인 줄 알았다가, 다시 또 상상암 진단을 받았다가, 결국에는 진짜 위암이었다는 황당한 전개 속에서도 아버지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하며 호평을 받은 배우가 됐다. 제작진이 장담했던 '빅픽처'는 서태수의 상상암이 진짜 암이 되면서 마지막까지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고 떠나는 모습이었을지 모르지만,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느꼈던 부분. 이 답답함 역시 천호진의 실감나는 연기력 덕분이었던 것으로 볼 때 '황금빛 내 인생'을 이끈 것은 사실상 천호진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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