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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사라진 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여러모로 불리한 여건에서 개봉된 '사라진 밤'의 예상 밖의 선전은 언론시사회 이후 호평을 받으며 어느 정도 예견됐다. 단 하룻밤의 한정된 공간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임에도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인물간의 팽팽한 대립과 숨 막히는 추적으로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강렬한 몰입감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시사회를 통해 미리 영화를 접한 관객들과 취재진이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 김강우, 김상경, 김희애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미친 연기'는 스릴러 영화의 미덕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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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범죄도시'는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흥행 신화를 만들어 냈다. 액션 영화의 장르적 재미를 최대로 끌어올린 스토리와 연출, 살아있는 캐릭터와 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개봉 직후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끝내 완벽한 흥행 성공을 이뤄낸 것.
한편, 스페인 영화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더 바디'(2012)년을 리메이크 한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김상경, 김희애, 김강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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