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시영이 뜬금없는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논란에 휩싸인 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상황이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빅뱅의 승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승리는 가까운 곳에 사는 이시영을 찾아갔고 최근 출산을 한 이시영에게 직접 수를 놓은 아기 신발을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승리의 정성 어린 선물에 이시영은 "괜찮으시면 제가 모유비누 만들어서 선물로 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러한 주장은 모유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 조차 없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어처구니 없는 궤변이다. 모유는 말 그대로 아이를 위해 엄마가 제공하는 우유다. 모유라는 단어에는 그 어떤 불순한 의미와 성적인 문란함이 포함돼 있지 않다.
또하 모유비누는 아이를 출산한 여성들이 아이를 먹일 양 이상의 모유가 나올 경우 이를 이용해 만든 비누다. '나 혼자 산다'에서 이시영이 언급했듯 피부 미용과 황산화 작용에 뛰어나 산모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미용 제품으로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일반 판매처 들이 수두룩하다. 또한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나 답례품으로 인기가 있는 상품이다.
이에 이시영은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은 만큼 승리에게 감사의 답례품으로 모유비누를 언급했던 것. 미혼자이자 모유비누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승리가 처음에는 이시영의 제안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승리 역시 이시영의 설명을 이해 했고 이시영의 제안에 감사해 했다. 승리의 신체에 손을 댄 적도, 그 어떤 성적인 단어조차 사용한 적이 없는 이시영이 승리에게 '모유비누 선물'을 했다는 이유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다는 건 말도 말 그대로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나는 것'인 셈이다.
모유비누 선물이 성희롱이라고 주장했던 이들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평소에 어떤 걸 보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길래 '모유'를 성적 문란함과 연결시키는지 말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