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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럭키' 14일 개봉 "역대급 도둑들, 레이싱 대회에 떴다"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3-09 13:37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전례 없는 신선한 케이퍼 무비의 탄생을 예고하는 '로건 럭키'가 개봉을 앞두고 영화 속 인생역전 한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킬링포인트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영화 '로건 럭키'는 기존 케이퍼 무비에 등장했던 지능과 기술을 모두 갖춘 전문적인 범죄자들 대신 미국 남부에서 인생 역전을 꿈꾸는 블루 컬러 노동자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신선한 캐릭터들의 기발한 팀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 중, 한탕을 계획하는 지미(채닝 테이텀)와 클라이드(아담 드라이버)는 범죄라고는 어렸을 때 사고 친 것이 전부인 순박한 형제로 한탕을 준비하는 과정 내내 2% 부족해 보이는 허당끼를 보여주며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한편, 모자란 로건 형제의 뒤치다꺼리를 하기 바쁜 스피드광 헤어드레서 멜리(라일리 코프)와 여자와 돈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괴짜 폭파 전문가 조 뱅(다니엘 크레이그) 그리고 그의 대책 없는 촌뜨기 형제들은 케이퍼 무비의 법칙을 완벽히 뒤집은 캐릭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합지졸일 것만 같은 이들의 완벽한 케미는 색다른 반전을 선사하며 인간미 넘치는 역대급 한탕을 완성시킨다.

할리우드 올스타가 총출동한 '로건 럭키'는 예측을 불허하는 배우들의 화끈한 연기 변신으로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를 더한다. 풋볼 선수를 꿈꿨지만 부상으로 인해 꿈을 접고 광부로 살아가는 지미로 분한 채닝 테이텀은 캐릭터를 위해 전매특허인 근육질 몸매를 과감히 버리고 푸근한 시골 아저씨로 변신했다. 무뚝뚝하지만 딸에게만큼은 다정한 싱글 대디로 분한 채닝 테이텀은 그 어느 작품보다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한편 '스타워즈'시리즈와 '패터슨', '헝그리 하트' 등에서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준 아담 드라이버는 외팔이 바텐더이자 지미의 동생 클라이드 역을 맡았다. 버지니아 토박이로 분한 아담 드라이버는 특유의 사투리를 구사하며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촌스러운 비주얼과 구수한 매력을 발산하는 등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007'시리즈의 '6대 제임스 본드'로 활약하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는 그간 쌓아 온 카리스마를 버리고 데뷔 이래 최초로 괴짜 연기에 도전한다. 극 중, 금고 폭파 전문가 조 뱅으로 분한 그는 동네 불량배를 연상시키는 노란 머리와 광대에 그려 넣은 별 모양의 타투로 코믹한 매력을 배가하는 한편, '제임스 본드'의 완벽한 수트핏 대신 빠삐용 뺨치는 죄수복핏을 선보이며 흥미진진한 연기 변신을 펼쳐 영화팬들의 새로운 '입덕'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로건 럭키'의 한탕은 이제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독특한 금고털이 과정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완벽해 보여도 어딘가 모르게 허술함이 풍기는 지미의 은행 털기 10계명과 다이너마이트 저리 가라 할 위력의 젤리밤 폭파 작전 등 극 중 등장하는 범죄 도구들과 전개 방식은 하나같이 관객의 예상을 완벽히 깨부수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여기에 귀에 꽂는 소형 무전기 하나 없이 야구 모자 하나를 푹 눌러쓴 채, 지상 최대 레이싱 대회로 돌진하는 캐릭터들의 대책 없는 추진력은 매 장면마다 폭소를 유발하고 레이싱 경기장을 비롯해 교도소와 지하 터널 등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짜릿한 상황들은 극의 스릴감을 배가시키며 케이퍼 무비의 아찔한 쾌감을 선사한다.

별 볼일 없이 살던 로건 형제가 세계 최대 레이싱 대회 당일, 지하 금고를 털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한탕'을 계획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로건 럭키'. 기존 케이퍼 무비에서 보지 못한 신선한 캐릭터와 범죄 전개 방식 그리고 이를 완성시키는 할리우드 올스타들의 호연으로 재미를 배가시키며 역대급 케이퍼 무비의 탄생을 예고하는 2018년 첫 범죄오락액션 '로건 럭키'는 오는 3월 14일 개봉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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