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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오연서 "미투운동, 더 나은 세상 위한 것..의미 퇴색 되지 않기를"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10:5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연서가 미투 운동에 대해 언급했다.

평범한 여대생 홍설(오연서)과 완벽해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대학 선배 유정(박해진)의 캠퍼스 로맨스를 그린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 마운틴무브먼트 제작). 극중 여주인공 홍설 역을 맡은 오연서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극중 홍설은 또래 보다 날카로운 눈썰미를 가진 것을 제외하고는 남들과 다름 없는 평범한 여대생. 학기 초 개강파티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선배 유정을 만나고, 모두에게 친절하고 상냔하지만 자신에게만 차갑게 구는 유정을 불편해 한다. 우연히 유정의 미소 뒤에 숨겨진 다른 모습을 보게 되고 겉과 속이 다른 그를 의심하기 시작한지 1년, 어느 날 갑자기 "같이 밥을 먹을래?"라고 물으며 다정하게 다가오는 유정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에서 새침하고 상큼한 연기를 펼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오연서는 MBC '왔다! 장보리'(2014) SBS '돌아와요 아저씨'(2016) 등의 드라마에서 팔색조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일 종영한 tvN '화유기'에서는 삼장 진선미 역을 맡아 로코에 최적화 된 모습을 보여줬다. 원작 웹툰이 연재될 당시부터 극증 여주인공 홍설과 '싱크로율 100% 배우'로 꼽혔던 오연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로코요정으로 또 한번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이날 오연서는 사회적 가장 큰 화두인 미투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미투는 용기내서 이야기 해주신 분들의 의미가 퇴색되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일어나는 운동 같다. 앞으로도 이런 것들이 좋은 문화로 정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혐 남혐 같은 것들을 뉴스로 접하는데 저는 좀 안타깝다. 이게 편 가르기 하는 것 처럼 보여서 안타깝다. 저는 삼장 법사를 했지만 삼장의 마음으로 모두가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면 일어나지 않은 것들인데 소외받고 있다고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더 배려해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밤의 여왕'(2013),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2016)을 연출한 김제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오종혁 등이 출연한다. 3월 14일 CGV 단독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리틀빅픽쳐스, '치즈인더트랩'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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