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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승기(31)가 군대에서 겪은 값진 경험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궁합'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 이승기는 영화 속에서 '역술 장인'으로 느껴질 만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호평받았다. 여기에 전보다 더 유려해진,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한 그는 '관상'을 진두지휘했던 송강호의 역할을 '궁합'에서 떠올리게 한다. 또한 송화옹주 역의 심은경과도 찰떡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특유의 심쿵 로맨스를 펼쳐 여성 관객의 지지를 받았다.
인터뷰에 임한 이승기는 "난 아직 민간인화가 되지 않은 상태다"고 말해 장내를 파안대소하게 했다. 그는 "군대에서 있었던 시간은 내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사실 군대는 정말 힘들다. 짜증도 나고 매일 웃으며 지낼 수 없는 곳이다. 지나고 보니 많이 배우고 할 수 없는 것들도 많이 경험했다. 신체적 한계를 느낄 때가 많은데 그런 경험이 결국 자신감으로 돌아온 것 같다. 이런 경험과 자신감이 주는 교훈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가 혼사를 앞둔 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 작품이다. 심은경, 이승기, 김상경, 연우진, 강민혁, 최우식, 조복래 등이 가세했고 '식객' '미인도' 외 5편의 상업영화 조감독 출신인 신예 홍창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