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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인생 제2막"…'밀약' 박규리, 아역 배우 시절 재조명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12:3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근 각종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예능에서 아역 출신 배우들이 맹활약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과거 앳된 얼굴을 벗어나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믿고 보는' 수식어를 얻은 '열일하는' 배우의 대표적인 예로 배우 박규리가 있다.

대중에게 아이돌 그룹 카라(KARA)의 멤버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박규리는 1995년 MBC '오늘은 좋은 날'의 코너 '소나기'에서 수미 역으로 아역 데뷔를 했으며 이후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능금 역의 김정은 아역으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등 각종 화제의 CF에 출연하며 장르와 분야를 넘어선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2007년 카라(KARA)로 아이돌 그룹 데뷔를 했다.

데뷔 후 카라(KARA)의 리더로 9년여 동안 가요계 활동을 이어온 박규리는 일명 '규리여신'이라는 자칭타칭 별명으로 각종 신드롬을 일으키며 발매하는 앨범과 출연하는 방송마다 화제를 일으켰다.

또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 '강한별,제니'역에 바다와 함께 더블 캐스팅되며 아역 시절부터 꿈 꿔왔던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뤄 훌륭한 데뷔를 마쳤으며 당시 남성 관객 비율 50%라는 이례적인 관객 비율 상승으로 그녀의 캐스팅이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하였다.

언제나 연기에 갈증을 느끼던 박규리는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위해 2016년 소속사 DSP 미디어와 전속계약을 마친 후 지금의 배우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연기자로 전향,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는 열정으로 김재욱과 호흡을 맞춘 영화 '두 개의 연애'에서는 재일교포 기자 미나로 출연해 대사의 90%가 일본어인 압박을 이겨내기 위해 한동안 현지에 사는 것처럼 생활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으며 사람의 영혼이 깃든 고양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 '어떻게 헤어질까'에 출연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사회적 의미가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 '볼링블링'에 출연, 연기와 더불어 사회적 기여를 하는 인상 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기자로 전향했지만 꾸준히 드라마와 뮤지컬 OST 및 음원을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박규리를 좋아해주었던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으며 작년엔 데뷔 후 첫 단독 화보집을 발매하고 연말 팬미팅을 여는 등 전세계의 팬들과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보기 드물었던 투톱 여배우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밀약'의 은정역에 특별 출연을 확정 지으며 그녀의 연기 변신에 대중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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