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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최고 듀엣 '금과 은' 임용재, 데뷔 50년 기념 콘서트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10:44


◇오는 19일 종로 우리열린극장에서 데뷔 50년 기념 무대를 여는 70년대 최고 듀엣 '금과 은'의 임용재

'빗속을 둘이서', '처녀 뱃사공', '긴세월' 등의 히트곡으로 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듀엣 '금과 은'의 임용재가 가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기억(記憶)'을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 3가 우리열린극장(옛 허리우드 극장 5층)에서 연다.

20세에 통기타 무대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임용재는 한 가요 제작자의 눈에 띄어 1971년 여성 보컬 김명희와 혼성 듀엣 '블루진'으로 첫 앨범을 발표했다. 첫 곡이 번역곡 '서글픈 사랑( crazy love)'이었다. 1973년 팀이 해체된 뒤 솔로로 활동하던 그는 오승근의 투에이스(TWO ACE)에 합류, 새롭게 출발했다. 정부의 외래어금지 방침에 따라 '금과 은'으로 팀 명을 바꾼 뒤 1975년 '빗속을 둘이서'를 발표, 1976년 당시 각 방송사 연말 가요상 시상식에 중창단 상을 휩씁고 남성 듀오 사상 처음으로 1976년, 1977년 2년 연속 10대 가수상에 올랐다.

이어 1977년 발표한 옛 노래모음집에 수록된 '처녀 뱃사공'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전국 투어를 가졌다. 이후 '나비', '정아', '긴세월', '떠나는 님아', '외기러기' 등을 발표하며 인기를 이어가다 1979년 팀해체를 맞는다.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임용재는 다시 언더그라운드에 뛰어들어 가창력과 음악적 재능을 맘껏 펼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함께한 동료 오승근이 잠시 떠났던 가요계에 돌아와 성인가요 가수로 활약하면서 KBS TV '가요무대', '콘서트 7080'에서 함께 노래부르며 팬들에게 반가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복귀를 제의 받았으나 라이브 통기타 무대를 고집해왔다. 지금도아날로그음악을 선호하며 기타를 들고 공연한다.

이번 공연 '기억(記憶)'에는 코미디언 이용식, '사랑의 썰물'의 임지훈, '삼포가는 길'의 강은철, 서울패밀리 위일청, '소주 한잔'의 한기욱이 게스트로 나선다. 템페스트 멤버 최광권과 7인조 이화규, 3인조 코러스 라인 등이 축하무대를 펼쳐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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