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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당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
이날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명소 '푸시산'을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일몰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힘든 등산길도 아내의 손을 꼭 잡고 다니던 최수종은 모형 '뱀'을 보자 기겁했다. "뱀 자체가 싫다"라며 고개를 흔들었고, 남편을 위해 하희라는 "내가 당신을 지켜줄게"라고 든든하게 이야기했다.
일몰을 바라보며 하희라는 "오빠 내 소원이 하나 있어"라고 운을 땠다. "그냥 항상 건강하게 있는 것.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날 동안. 나이 들었을 때도 언젠가 오빠와 함께 이런 일몰을 다시 볼 수 있기를"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최수종은 아무말 하지 못한채 눈물을 훔쳤다.
뒤이어,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야시장을 찾아 데이트를 즐겼다. 신기한 것들을 구경하며 라오스 야시장에 빠진 하희라와 달리 최수종은 '뱀술'을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랐다. '뱀'에 약한 최수종은 이번 여행 사상 하희라와 가장 먼 거리를 유지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야시장에서 라오스의 참맛을 느끼는 뷔폐를 찾았다. 하지만 갖은 동물들에 민감한 최수종은 불안한 눈빛으로 허겁지겁 식사를 해 웃음을 안겼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 온 하희라는 25년 전 신혼여행을 떠올리며 "그때 나름 짐을 다시 싸고 푸는 건 하지 않을거다 라고 결심 했는데 또 하고 있다"라며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최수종은 "당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라고 화답했고, 하희라는 "덕분에 감사하다"고, 최수종은 다시 "감사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