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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인기 최정점에 오를 당시 군 입대라는 선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제대 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식지 않은 신드롬을 입증했다. 뭘 해도 되는 '국민 호감'다운 행보다.
어느덧 '믿고 듣는 가수' '믿고 보는 배우'로 대세 반열에 오른 이승기는 첫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오늘의 연애'(15, 박진표 감독)를 끝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 이듬해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고 1년 7개월간 성실히 군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만기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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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궁합' 역시 개봉 전까지 '화유기' 못지않게 사연이 많았던 작품이라는 것. '궁합'은 이승기가 '오늘의 연애' 개봉 후 곧바로 촬영에 들어가 입대 전까지 열정을 쏟은, 사실상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개봉 연기로 2년여 표류하다 이승기가 제대한 뒤 마침내 관객을 찾게 된 깊은 사연을 가진 주연작이다. 이런 이유로 '궁합'은 개봉 전까지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이승기의 남다른 기운으로 우려를 불식, 흥행 궤도에 안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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