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더' 이보영이 허율의 유괴범으로 몰려 경찰의 추적이 계속됐다. 그녀를 위협하던 손석구는 죽었지만, 고성희의 언론 플레이가 시작됐다.
이날 설악은 혜나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자살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윤복은 "삼촌이 무슨 생각했을지 안다. 내가 죽었으면 엄마가 안 죽었을 텐데, 나도 그런 생각 했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어 수진이 들어오자 설악은 윤복을 숨겨두고 그녀를 꽁꽁 묶었다. 5억이 준비됐다는 말에 설악은 "5억이 되게 쉬운 일"이라며 분노했다. 그는 "어머니가 도와준다"는 말에 "아무도 살아서 못 나간다. 여기서 다 끝날 것"이라고 단언하며 모두 죽일 뜻을 밝혔다.
설악은 "내가 애들을 죽여 엄마들을 살렸다. 간절히 원하는데 차마 하지 못한 일을 대신 해줬다"며 궤변을 펼쳤다. 이어 "네가 보는 앞에서 윤복을 죽이겠다. 엄마가 되는게 얼마나 괴로운지 알게 해줄게"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진(전혜진)이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 뉴스에는 "유괴범이 아이를 데리고 도주했다"고 보도됐다. 진홍(이재윤)은 형사 창근(조한철)"그 남자는 윤복이 목을 매달려고 했다. 수진씨가 신경을 끈 덕분에 제가 남자의 후두부를 둔기로 가격해 두 사람을 데리고 빠져나왔다"며 "수진씨가 남자를 추적해 따라가지 못했다면, 목이 졸렸을 때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면 선생님은 윤복이 시체를 찾았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현진은 "친엄마가 아이를 납치해 유괴범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특종 기사를 올렸다. 자영은 경찰 수사에서 "우리 오빠 어떻게 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형사는 "아이는 어떻게 됐는지 안 궁금하냐"며 빈정거렸다.
수진은 지친 혜나를 업은 채 산속에 있는 절로 향했다. 수진은 20년전 고등학생일 때 이 절을 찾아 "키워주신 어머니 낳아주신 어머니 모두와 인연을 끊고 싶다"고 말했던 것. "보살은 받지 않는다"던 주지스님은 그녀를 재워줬다.혜나는 수진의 품에 안겨 "엄마 죽는꿈 꿨다. 엄마랑 아이슬란드 가고싶다, 선생님이 엄마였음 좋겠다라는 생각 하지 말걸"이라며 울었고, 수진은 가만히 혜나를 안아줬다.
창근은 "살아있는채로 잡겠다. 이 추운 날씨에 두 사람 죽은 채로 발견될까봐"라고 걱정하며 추적을 계속했다. 하지만 주지스님은 모두의 눈을 속여 따돌리고 수진과 혜나를 빼돌리는데 성공했다.
자영은 경찰 수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우리 오빠는 죄가 없다. 강수진은 영화배우 채영신 딸"이라고 기자들에게 외쳤다. 창근은 사건 수사에서 밀릴 위기에 처했다.
수진과 혜나는 외국으로 가는 배에 올라탔지만, 경찰의 추적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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