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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좋아한다고"...'라디오 로맨스' 윤두준♥김소현, 쌍방 첫키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2-28 07:59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김소현이 엇갈림 없는 직구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 본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에서 불쑥불쑥 나타나 송그림(김소현)의 곁을 맴돌며 "좋아한다"라며 적극적으로 직진하는 지수호(윤두준). 그리고 그에게 끌리는 마음을 인정한 송그림의 "지수호씨와 데이트하고 싶어요"라는 솔직함이 이들의 멜로 텐션을 끌어올리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수호의 외롭고 쓸쓸한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마다 그를 외면하지 못하고 안아주게 되는 스스로에게 '난 그 남자를 왜 안아주었을까?' 되묻던 그림은 그 답을 찾기 위해 자신의 아지트로 수호를 불러냈다. 만나자마자 "넌 왜 맨날 여기야? 집으로 오면 되잖아"라는 수호에게 그림이 우리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자꾸 집을 오고 가냐고 대답하자, 그는 "사귀는 사이, 하면 되잖아. 만나자니까? 사귀자니까? 내가 너 좋아한다고"라고 로맨틱한 직구를 던졌다.

결국, 수호를 향한 호감을 인정하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은 그림은 이를 자신의 라디오 원고에 담았다. "누군가를 안아준다는 것은, 그 사람을 내 세계로 초대하는 일이다. 내 품에서 당신의 슬픔이 잊히길 바라는 일이다. 내 품에서 당신의 눈물이 멈추길 바라는 일이다. 한 사람을 한 사람이 안아준다는 것은, 그 인생을 기꺼이 안아주겠다는 것이다"라는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원고를 직접 읽은 DJ 수호는 물론 드라마 팬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한편, 남주하(오현경)의 계획으로 수호는 강제로 라디오에서 하차를 요구당했고, 라디오 팀은 해체 위기에 빠졌다. 자신의 하차 소식을 듣고 실망해 전화조차 받지 않는 그림을 직접 찾아온 수호는 "나 계속할 거야. 너랑. 넌 내 말만 믿으면 돼"라고 말했다. 이어 눈물 고인 얼굴로 "믿고 싶다고 나도"라고 말하는 그림에게 "그럼 믿어"라고 대답하며 키스했다.

서로의 인생을 기꺼이 안아주기로 결심한 두 사람. 엇갈림 없는 솔직한 직구로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갈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지수호, 송그림의 '라디오 로맨스'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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