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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이자 인구·사회보장정책 전문가인 가와이 마사시 일본 다이쇼대학 객원교수가 2017년부터 앞으로 약 100년간 벌어질 일들의 미래상을 '인구 감소 캘린더'로 보여준다.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된 현재, 이에 대한 원인과 결과를 다룬 책은 그간 상당수 출간되었지만 그 미래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분석한 책은 드물었다. 더군다나 손에 잡힐 듯한 구체적인 '연표'로서 미래를 내다본 책은 없었다.
지방소멸, 사회파탄, 국가소멸로 이어지는 이 미래는 단지 일본에 국한된 예측이라고 볼 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 최하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옥스퍼드대 인구문제연구소 데이비드 콜먼교수로부터 '인구문제로 소멸할 최초의 국가'로 지목됐다. 일본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가는 데 24년 걸렸지만 한국은 일본보다 7년이나 빨랐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라면 한국도 8년 뒤인 2026년쯤 '초고령사회'를 맞이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구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