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으라차차 와이키키'가 핑크빛 무드에 불을 지피며 꿀잼지수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두식(손승원 분)도 첫사랑 맑음(한보배 분)을 향한 설렘을 확신하지 못했다. 모태솔로 두식을 위해 준기(이이경 분)가 나섰다. 준기는 미항공우주국의 리차드 프레드만이 개발했다는 과학적인 사랑 확인법을 특별히 알려줬다. 황당하게도 이름점과 샤프심 길게 뽑아 하트 칠하기가 그것. 또 준기는 심장 레이다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연히 스친 의사에게 심장의 떨림을 느낀 준기는 운명을 확신하고 쫓아갔다. 이름점도 99%로 나왔다. '심쿵'에서 운명을 확신한 준기는 심장이 아프다는 핑계로 진료까지 받았지만 실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는 웃픈 진단을 받았다.
준기가 알려준 사랑 확인법 때문에 동구의 마음은 더 심란해졌다. 이름점이 76%나 나왔고, 윤아의 발소리도 알아챌 수 있었다. 명백한 증거에도 윤아 입덕 부정기를 심하게 겪는 질풍노도의 동구였다. 마음을 깨닫는 결정적인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윤아를 홀로 마트에 보내고 텔레비전을 보던 동구는 마트 화재 소식에 주저 없이 뛰쳐나갔다. 화재 현장에서 애타게 윤아를 찾던 동구 앞에 윤아가 무사히 나타나자 동구는 아무것도 재지 않은 뜨거운 포옹으로 마음을 인정했다.
온몸을 불사른 코믹 열연으로 안방에 웃음 성수기를 불러온 청춘군단의 연기도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정현은 화재 현장에서 윤아를 찾는 동구의 심경을 절절한 눈빛으로 풀어내며 심쿵 모먼트를 선사했다. 윤아 입덕부정기를 심하게 겪었던 동구는 오히려 윤아를 더 타박하는 초딩 같은 면모를 보였지만 마음을 알아차리는 순간 남자의 깊이 있는 멜로 눈빛으로 짙은 로맨스 무드를 만들었다. 마음을 자각한 동구의 변신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이 펼쳐지는 '와이키키'이기에 불씨가 켜진 로맨스가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기대가 커진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8회는 오늘(27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