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멜로눈빛을 장착한 감우성과 '박복자를 벗은' 김선아가 만났다. 요즘 유행이라는 '어른 멜로'다.
김선아는 먼저 '키스 먼저 할까요'를 찾아온 케이스였다. 김선아는 '품위 있는 그녀' 이후 빨리 빠져나오고자 노력했고, 그러던 중 만난 것이 '키스 먼저 할까요'였다고. 김선아는 "지금도 순진이를 만나서 시청자들 마음에 오래 남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금 두 배우는 배역에 완전히 몰입한 상태. 베테랑 배우들이기에 분석을 하거나 몰입하려고 노력하진 않지만, 감으로 배역에 대한 느낌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감우성은 "다 감이다"고 짧게 답해 시선을 모았다.
김선아는 앞서 JTBC '품위 있는 그녀'를 통해 그야말로 전성기를 다시 맞았다. 이에 손정현 PD 역시 김선아를 캐스팅하는 데 있어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그러나 김선아는 곧바로 시놉시스 첫장을 보자마자 OK를 외쳐 캐스팅에 편안함을 더했다. 감우성 역시 김선아의 합류와 더불어 곧바로 OK를 한 배우. 손정현 PD는 2015년 MBC '내 생애 봄날' 이후 양평에서 쉬고 있던 감우성을 다시 배우로 만들기 위해 감언이설로 그를 꼬였다고 밝혔다.
|
배우들의 합도 좋다. 인터뷰 중간 중간 공개된 메이킹 영상 속에서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열연이 담겼다. 베테랑 배우들만 모였기에 나올 수 있는 합이었다. 예지원과 김성수는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고 김선아 역시 코믹 본능을 드러냈다. 감우성도 몸개그로 촬영장 스태프들을 웃겼다. 최근 '리턴' 사태에서도 느껴지듯 촬영장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배우들끼리 '평균 나이 45세인 만큼, 잘 맞을 것 같다'던 마음들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다. 좀 살아본 사람들의 상상불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일 오후 10시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