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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잠자리 거부하면 캐스팅 불이익"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8-02-19 21:40



여성 A씨가 '뉴스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이윤택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A씨는 "2004~2005년 정도에 이윤택에게 피해를 당했다"며 "'난 너와 너무 자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윤택이 가슴과 사타구니 부분을 만졌던 경험을 털어놨다.

A씨는 "안마를 거부하면 전체 단원들 모아놓고 거부한 여자 단원을 두고 마녀사냥 하듯 그에 대한 안 좋은 점을 얘기한다"며 "그 전에 캐스팅된 것들이 모두 배제된다"고 전했다.

특히 A씨는 "피해를 받고 힘들어하고 정신적 피해 때문에 약까지 복용해야하고 모든 삶이 힘들어져 있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면피식으로 넘어가는 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리적 강요가 아니라면 정말 그 여자 단원들이 이윤택 선생님을 사랑했는지에 대해 되묻고 싶다. 정말 납득이 안 되는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윤택은 최근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의 폭로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계속됐다.

이에 이윤택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력은 아니었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르겠다.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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