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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황금빛'이라더니 천호진에게는 철저히 '잿빛 인생'이다.
그동안 아버지의 부성애를 그리며 시청자들을 울렸던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소현경 극본, 김형석 연출)의 서태수(천호진)에게는 너무 가혹한 현실들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초반부 '딸 바꿔치기'를 한 뒤 계속해서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상상암 소동부터 다시 상상암이 아닌 '진짜 암'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부분 등 여러 차례 서태수의 운명을 두고 반전이 거듭되는 모습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편안하지만은 않다. 특히 딸을 위해 해성그룹 노양호(김병기)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 등으로 서태수의 안타까운 모습 등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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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단 5회가 남아 있지만, 서태수의 인생은 여전히 잿빛이다. 상상암이라는 진단으로 잠깐의 희망을 줬지만, 이내 이마저도 모두 다 빼앗긴 탓에 서태수의 앞날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불렀던 서태수의 '잿빛 내 인생'이 '황금빛'으로 바뀔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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