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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이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와 같은 '황금빛 내 인생'의 전개에 시청자 원성이 폭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황금빛 내 인생'은 서태수가 '상상암' 진단을 받는 모습을 그리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서태수는 건강 이상 증세를 느끼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 됐지만 의사는 "서태수 씨는 건강염려증이 아닌 상상암"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전개는 서태수가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느낄 만큼 가족의 외면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드러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당시에도 '상상암'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차용한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어쨌든 상상암 전개로 '황금빛 내 인생'은 가족이 화해하는 계기를 만들며 승승장구 했다. 천호진의 상상암 판정이 그려졌던 38회 방송은 무려 4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놀라운 기록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서지안-서지수(서은수) 자매의 위기가 끝나자마자 서태수가 위암에 걸린 것이 맞았다고 드러나며 시청자는 두 번이나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 아무리 주말극에 막장 요소는 시청률을 잡기 위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요소이고, 극적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드라마가 성립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이런 전개는 암환자와 그 가족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임성한 작가의 희대의 막장 대사와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어쨌든 이날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은 지난 17일 방송분(34.7%)보다 4% 포인트 상승한 38.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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