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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너무 오래 기다렸다. 너무 반갑고 너무 감사하다. 좋은 추억을 떠올릴 시간을 선물해주시는거니까"
제작진은 사전 개인 미팅 내용을 공개했다. 재결합의 의지가 있다면 22년 전 'H.O.T'가 데뷔했던 무대로 와달라고 주문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멤버는 강타. 이어 토니가 들어왔고 문희준 이재원까지 등장했다. 멤버 한명 한명 들어올때마다 처음에 왔던 강타 토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우혁이는 정말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하던 순간 장우혁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본 토니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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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후예' '캔디'가 줄줄이 실패한 뒤 강타 작사작곡 '빛'으로 95점에 성공하며 '무한도전-토토가3' 출격 준비를 끝마쳤다. 강타는 "'빛' 노래를 무대 마지막에 한다면 정말 좋겠다. 엔딩 분위기 아니냐"며 의욕을 드러냈다.
곧바로 연습에 돌입한 멤버들은 예전같지 않은 몸을 체감했다. 땀 흘리는 날이 계속되고, 문희준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러던 중 멤버들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당첨된 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첨 소식과 자신이 누구인지 묻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대부분 멤버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소리질렀다. 특히 한 팬은 "오빠들을 너무 오래 기다렸다. 너무 반갑고 너무 감사하다. 좋은 추억을 떠올릴 시간을 선물해주시는거니까"라고 말해 멤버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팬들의 바램은 크지 않았다. 그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 뿐이었다.
각자의 근황도 공개했다. 토니안은 최근 무릎부상에 대해 "그저 제 작은 일상을 소소하게 공유하고 싶었을 뿐인데 일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그 사진 보면 본인이 직접 찍어 공개한 것"이라며 "엄청 심각하게 보이게 찍었다"고 놀렸다. 문희준은 "현재 다이어트에 들어갔는데 트레이너 분을 설득하고 있다. 트레이너 분이 외국분인데 '귀여운데 왜 빼느냐'고 자꾸 말해 설득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에는 다음주 예고편이 공개됐다. 올림픽 홀을 가득 메운 하얀색 풍선 물결에 멤버들은 무대에서 폭풍 눈물을 쏟았다. 벌써부터 눈물이 나는 '토토가3'다.
한편 H.O.T.의 눈물의 무대와 하얀 물결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