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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중심으로 체질개선' 네시삼십삼분, 글로벌 시장까지 도전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09:31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2018년은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퍼블리셔에서 개발사 중심으로 회사 구조를 바꾸었고, 공들여 준비한 작품들이 2018년 첫 선을 보인다. 부진을 딛고 개발사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2018년 빠르게 준비를 이어간다. 여전히 퍼블리싱 게임이 라인업에 있고 앞으로도 퍼블리싱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데, 회사의 중심과 비중을 개발에 맞춘다고 볼 수 있다.

과거 4:33은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 for kakao'를 필두로 '활 for kakao', '영웅 for kakao' 등으로 이름을 알리며 성장했다. 동시에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4:33은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개발사의 투자와 라인업을 확장해갔다.

과감한 투자와 규모의 성장은 이뤄졌지만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기업들이 모바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도 있다.

이에 4:33은 과감하게 회사의 구조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장원상 전 대표는 "개발 중심으로 회사를 변경한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퍼블리싱 대신 개발 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밝혔다.


올해는 4:33이 그동안 준비한 결과물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지난 1일 4:33은 변화된 개발 환경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갖춘 한성진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재도약의 준비를 마쳤다.

첫 시작은 '배틀붐'이다. 배틀붐은 군사 유닛을 조합해 상대의 기지를 점령하는 실시간 전략게임(RTS)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조작의 피로도를 낮췄으며, 단순한 컨트롤 싸움이 아닌 유닛의 생산속도나 '배틀 포인트'의 사용, 캐릭터 간 상성 등을 고려해 덱을 구성해야 하기에 전략성이 높다.

특히, 140여 국가에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기에 글로벌 유저와 실시간 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장르로 볼 수 있는 '클래시로얄'이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글로벌 유저의 취향을 공략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DC 언체인드'는 4:33의 2018년 라인업 중 가장 기대가 높은 게임이다. 썸에이지와 WBIE(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 중인 액션 RPG로 지난 1월 첫 비공개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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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원작의 느낌이 살아있는 삽화로 DC코믹스를 보는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조커', '할리퀸', '슈퍼맨', '배트맨' 등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원작이나 영화에서 DC캐릭터가 활용된 모습들이 스킨으로 존재한다.

이 밖에도 네시삼십삼분은 웹툰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부활남', '테러맨', '심연의 하늘', '신석기녀' 등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하나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통합 유니버스 프로젝트인 '슈퍼스트링'을 비롯해 '복싱스타' 등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성진 신임 대표는 "올해 4:33은 개발과 글로벌이란 두 가지 방향성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자회사를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부적으로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게임인사이트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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