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50만 하트 돌파"…'흥부' 관객들 마음속에 '저장' [V라이브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21:5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흥부'의 배우들이 영화 속 배역 못지 않은 눈부신 케미를 뽐냈다.

30일 영화 '흥부'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배우 정우와 정진영, 정해인, 천우희가 출연한 가운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진행됐다.

흥부 역의 정우는 "상상력이 중요하다. 흥부라는 작가 입장에서 영화가 시작한다. 흥미롭지 않나"라며 "흔히 알려진 흥부전 속에 나오는 두 형제가 바로 조혁(김주혁)과 조항리(정진영)라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영화 속 필력은 어느 정도'라는 질문에는 "천재로 나온다. 사람 맘을 흔드는 재주를 가졌다. 조혁이란 인물을 만나서 백성들의 마음을 엿보고 백성들을 위한 글을 쓰게 된다"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정진영은 "조항리는 흔히 알고 있는 돈 뿐만 아니라 권력까지 탐한다. 아주 표독하다. 피는 돈보다 가볍다고 하는 캐릭터"라며 "흥부전이 모티브이니 해학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머리 잘쓰고 교묘하고 똑똑해보이는데 한편으로 천박하고 교활하고 엉성한 사람이 현실에도 많다. ㅊ·ㅇ·ㄱ자 성 가지신 3명을 모델로 했다"고 설명했다.

헌종 역 정해인도 "제가 맡은 왕 헌종과 당파싸움을 하는 두 세력, 바로잡기 위해 보조작가 역의 천우희 등이 원작소설엔 없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웃었다. 정해인은 '감빵생활' 유대위에서 왕 헌종으로 수직 상승한 점에 대해 "바닥에서 왕으로 왔다"고 웃으며 "8살 어린 나이에 왕이 되서 어른들 사이에서 휘둘리는 역할이다.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고민하는 배역"이라며 선량한 미소를 선보였다.

보조작가 선출 역 천우희는 "특별출연이긴 하지만,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에서 출발했다는 게 가장 흥미로웠다"면서 "전 흥부 집필 보조 제자로 나오는데, 집필보조도 하고 부모처럼 열과 성을 다해 섬긴다. 일단 열심히 먹을 갈았다"고 웃었다.

정진영은 김주혁이 연기한 조혁 역에 대해 "제 동생이지만 정반대의 성격과 품성을 가졌다. 동생의 선함을 억누르고 뺏으려고 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대선배들과 함께 한 것에 대해 "내가 이분들과 함께 하는구나, 익숙하면서도 긴장하고 신기했다"면서 "정진영 선배님과 많이 촬영하다보니 신기하면서 어려웠다"고 답했다. 천우희는 자신의 미모에 쏟아지는 칭찬에 "기분이 너무 좋다"며 밝게 미소지었다.


이날 배우들은 영화 '흥부' 속 역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펼치는가 하면 서로와의 다정한 케미를 발산하고, 작품속 스틸샷을 보며 초성 맞추기 등을 소화했다.

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 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흥부전이란 소설을 집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lunarfly@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