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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설렘보스 윤두준X예쁜 김소현…'라디오로맨스', 정석 로코 탄생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08:4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소현은 예뻤고 윤두준은 설레였다

KBS2 새 월화극 '라디오 로맨스'의 첫 인상 총평이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이 있어야만 말할 수 있는 대본에 특화된 톱스타가 절대로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DJ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로맨스 드라마의 기본 법칙은 여주인공은 예쁘고, 남주인공은 멋있고 설레야 한다는 것. '라디오 로맨스'는 첫 방송부터 로맨스 드라마의 정석을 그대로 따르며 대박 예감을 들게 했다.

29일 방송된 첫 방송에서는 라디오 DJ를 섭외하기 위한 송그림(김소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송그림은 글 쓰는 것 외에는 모든지 잘 하는 이상한 특성 때문에 라디오 서브작가임에도 DJ관리 및 게스트 섭외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었다. 그런데 DJ미누가 돌연 하차의사를 밝히며 스케줄을 펑크내는 사고가 벌어졌다. 송그림은 호텔까지 찾아가 미누를 설득했지만, 미누는 한국을 떠나고 말았다.

새로 사령탑이 된 전설의 라디오PD 이강(윤박)은 송그림에게 지수호(윤두준)를 섭외하면 메인작가를 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송그림은 지수호를 섭외하려 했지만, 지수호는 이미 단칼에 출연을 거절했던 상황. 송그림은 지수호를 설득하기 위해 드라마 상대 여배우의 대역을 자처하며 물에 빠졌다.

첫 방송부터 윤두준과 김소현의 케미는 흐뭇했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는 유쾌한 톤으로 그려졌고, 교복을 입은 어린 송그림과 그를 바라보는 지수호의 회상신은 과거 두 사람의 애정 관계를 암시하며 흥미를 높였다. 열 살 나이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두 사람의 연기 호흡과 비주얼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이다.

윤두준과 김소현의 연기에 대해서도 호평 일색이다. 지상파 미니시리즈로는 첫 주연이지만, 이미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1,2를 훌륭하게 이끌었던 윤두준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까칠한 듯 보이지만 은근히 김소현을 신경쓰는 모습으로 '연애조차 글로 배웠어요'라는 캐릭터 특성을 제대로 살려냈다. 스무 살이 된 뒤 처음으로 성인 연기에 도전한 김소현 또한 발군의 연기력을 뽐냈다.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직장인의 모습을 담아냈지만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우울하고 무거운 이미지도 좋았지만, 제 나이에 꼭 맞는 통통 튀고 발랄한 캐릭터의 매력도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최근 지상파 드라마가 장르물 일색으로 검붉은 빛을 띄고 있는데, '라디오 로맨스'만 유일하게 핑크빛 무드를 조성하며 밝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두 사람의 꿀 케미에 힘입어 '라디오 로맨스'는 시청률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된 '라디오 로맨스'는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의문의 일승'은 7.1%, 8.1%, MBC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는 3.2%, 4.4%의 시청률을 보였다. 하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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