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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소현은 예뻤고 윤두준은 설레였다
29일 방송된 첫 방송에서는 라디오 DJ를 섭외하기 위한 송그림(김소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송그림은 글 쓰는 것 외에는 모든지 잘 하는 이상한 특성 때문에 라디오 서브작가임에도 DJ관리 및 게스트 섭외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있었다. 그런데 DJ미누가 돌연 하차의사를 밝히며 스케줄을 펑크내는 사고가 벌어졌다. 송그림은 호텔까지 찾아가 미누를 설득했지만, 미누는 한국을 떠나고 말았다.
새로 사령탑이 된 전설의 라디오PD 이강(윤박)은 송그림에게 지수호(윤두준)를 섭외하면 메인작가를 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송그림은 지수호를 섭외하려 했지만, 지수호는 이미 단칼에 출연을 거절했던 상황. 송그림은 지수호를 설득하기 위해 드라마 상대 여배우의 대역을 자처하며 물에 빠졌다.
윤두준과 김소현의 연기에 대해서도 호평 일색이다. 지상파 미니시리즈로는 첫 주연이지만, 이미 tvN '식샤를 합시다' 시즌1,2를 훌륭하게 이끌었던 윤두준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까칠한 듯 보이지만 은근히 김소현을 신경쓰는 모습으로 '연애조차 글로 배웠어요'라는 캐릭터 특성을 제대로 살려냈다. 스무 살이 된 뒤 처음으로 성인 연기에 도전한 김소현 또한 발군의 연기력을 뽐냈다.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직장인의 모습을 담아냈지만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우울하고 무거운 이미지도 좋았지만, 제 나이에 꼭 맞는 통통 튀고 발랄한 캐릭터의 매력도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최근 지상파 드라마가 장르물 일색으로 검붉은 빛을 띄고 있는데, '라디오 로맨스'만 유일하게 핑크빛 무드를 조성하며 밝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두 사람의 꿀 케미에 힘입어 '라디오 로맨스'는 시청률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된 '라디오 로맨스'는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의문의 일승'은 7.1%, 8.1%, MBC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는 3.2%, 4.4%의 시청률을 보였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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