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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돈꽃' 배우 이미숙의 벼랑 끝 연기가 화제다.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돈꽃>에서 '장은천'이 되어 청아를 떠나라고 경고하는 필주(장혁 분)에 맞서 끝까지 욕망과 집착 어린 모습으로 눈길을 끈 것.
말란은 필주가 20년 전 자신이 수장시키려 한 '장은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속인 강필주가 악질이고 나쁜 놈이야."라며 악독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장국환(이순재 분)에 의해 부천이 죽을 뻔한 상황에서도 청아를 떠나기는커녕 성만에게 청아를 나누어 갖자고 제안함으로써 함께 필주를 견제했다.
이때 이미숙은 청아의 욕망 그 자체인 '정말란'으로 분해 응축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네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장은천이라니 내 생에 다시없을 비극이다."라고 뼈아픈 고백을 하거나 부천의 회장직 명패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위기에 처한 말란의 비통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청아를 향한 끝 모를 집착을 가늠케 했다.
이렇게 필주의 복수로 벼랑 끝에 몰리는 위기 속에서도 손에 쥔 청아를 놓지 못하며 끝까지 폭주하는 '말란'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낸 이미숙이 출연하는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은 2월 3일(토) 최종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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