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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까칠시크 이승기의 위엄,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1-29 08:25



tvN '화유기' 이승기가 아이들의 영혼을 책속에 가두는 요괴 책장수에게 일침을 던지며, 영혼이 갇혔던 아이들과 어린 진선미 구해냈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10회 분에서는 손오공(이승기)이 학대 받는 불쌍한 아이들을 구한다는 미명으로, 아이들의 영혼을 책속에 가둬두고 있던 책장수(이소연)를 향해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책장수를 물리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어 손오공과 진선미(오연서)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작동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져 설렘을 증폭시켰다.

이날 '화유기' 10화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이 평균 6.3%, 최고 7.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남녀 2049 타깃 시청률은 평균 5.8%, 최고 6.7%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수도권 기준으로는 가구 시청률이 평균 7%, 최고 8.1%, 2049 타깃 시청률이 평균 6.1%, 최고 6.9 %를 기록하며 이 역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1위에 올랐다. 수도권 여자 40대 시청률은 평균 13.6%, 최고 16%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모았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수도권 기준)

극중 손오공은 "당신의 심장은 이제부터 나를 사랑하는 겁니다"라는 말로 삼장 진선미(오연서)의 능력을 빼앗았음을 전하는 책장수를 향해 "젠장, 더 이상 참고 있을 수가 없네"라고 특유의 까칠함을 발동했던 상황. 더욱이 우마왕(차승원)은 손오공이 책장수를 사랑하게 될 거라 예상했지만, 손오공은 삼장이 원해서 자신에게 능력을 준 것이라는 말로 여전히 자신을 홀리려는 책장수에게 "이 금강고의 주인은 단 한 사람이야"라며 단호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런가하면 우마왕으로부터 금강고의 작동법을 들은 후 계약을 제의 받은 책장수는 신변 정리를 해달라는 우마왕의 얘기에 의아함을 표했던 터. 더욱이 우마왕이 "잡아둔 아이들의 영혼을 다 풀어주고 다신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십시오"라고 하자, 책장수는 "이 지옥 같은 세상을 왜 다시 살게 해요? 아이들은 거기서 행복해요"라고 답해 우마왕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책장수는 또다시 수정 오빠의 영혼을 홀리기 위해 책을 펼쳤다. 이때 수정의 영혼과 얘기하고 있던 손오공이 "우리 오빠를 지켜주세요"라는 수정의 말에서 "나를 지켜주세요"라고 말했던 어린 선미의 모습을 떠올렸던 것. 손오공은 "귀찮아서 그때 걜 버리고 도망갔어. 난 그렇게 되게 나쁜 놈이거든"이라며 "그게 후회가 돼. 이번엔 제대로 지켜볼까"라고 각성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나를 찾으러 왔어요"라며 책장수를 만나러 온 삼장에 이어 오공이 들어섰던 상태. 하지만 피터팬 동화책 옆에 쓰러져 있는 선미를 발견한 손오공이 책을 열려고 하는 순간, 책장수는 자신과 삼장만이 책장을 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손오공이 "가뒀네?"라며 "나한테 최면 건 것처럼 애들 영혼을 홀려서 여기 가둔거잖아"라고 책장수를 도발했던 것. 책장수가 "애들이 얼마나 불행한 삶을 살았는지 알아? 이 세상에서 사는 건 지옥이었어. 난 그런 아이들을 구한거야"라며 반발하자, 손오공은 "살 수 있게 지키는 게, 구하는 거야"라며 "너는 살아내는 기회를 뺏은 괴물이야"라고 일침을 놨다. 더욱이 손오공은 "너는 아이들의 불행을 수집해서 먹고 사는 악귀야"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책장수는 눈물을 흘린 채 자폭하듯 사라졌고, 동시에 책속에 갇혀있던 아이들의 영혼들이 빠져나오자 손오공은 동화책의 책장을 펼친 후 삼장을 보고 "돌아와"라는 말을 건넸다. 이어 어린 선미를 만나 손을 내밀었던 진선미가 눈을 뜨고 이승기를 쳐다봤던 것. 이승기로 인해 영혼이 갇혔던 어린 아이들과 삼장이 돌아온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화유기' 11회분은 2월 3일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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