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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투어' 만년2등 박나래, 홍콩편 1위…김생민 꼴찌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1-27 23:41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짠내투어' 박나래가 마침내 만년 2위를 벗고 1위를 차지했다.

27일 tvN '짠내투어'에서는 홍콩 3일차 나래투어를 즐기는 멤버들(박나래 박명수 김생민 정준영 경리 허경환)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박나래는 박명수가 대실패했던 '주윤발 투어'를 딛고 새로운 영화 투어를 설계했다. 영화 '트랜스포머'와 '공각기동대' 촬영장소인 익청빌딩을 찾은 것. 큰 기대감을 보이지 않던 멤버들은 막상 현장에 도착하자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

박나래가 준비한 비장의 한수는 대성공이었다. 익청빌딩은 '인생짤 양산소'였던 것. 박나래는 미리 카메라와 은박지 반사판, 사진 인화기까지 준비해 모두를 즐겁게 했다.

이어 박나래는 숨겨진 핫플레이스인 '딤섬 맛집'을 찾았다. 파인애플 껍질에 불을 붙여 가마솥 대신 쓰는 소갈비부터 송로버섯 비주얼의 딤섬까지, 아이디어와 맛을 겸비한 다종다양한 요리들이 눈과 혀를 자극했다. 박명수와 정준영은 "이 정도면 1위"라며 엄지를 세워보였다.

박나래는 앞서 김생민이 실수했던 '홍콩 버스는 모두 현찰'이란 사실도 잊지 않았다. 딤섬 맛집에서 미리 잔돈을 바꿔두었던 것. 사려깊음을 보여주는 포인트였다.

다음 장소는 스탠리 베이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마켓이었다. 박나래는 1인당 150홍콩달러(약 2만500원)씩을 지급해 기념품 쇼핑을 지원했다. 김생민은 아내를 위한 작은 가방, 경리는 수제 시계, 정준영은 핀란드 컨셉트의 커플 인형, 허경환은 페루 스타일의 아기자기한 인형, 박명수는 오르골을 구매했다. 작게나마 가족을 위한 선물을 구입한 멤버들은 풍족해진 마음을 드러냈다. 김생민조차 "소비는 참 즐겁네"라며 웃을 정도였다.

숙소로 돌아가는 교통수단도 택시였고, 숙소는 홍콩 소호 중심가에 위치한 가정집이었다. 나래투어의 관광과 음식, 숙소까지 대부분의 멤버들이 별 4개 이상의 좋은 점수를 줬다.


그간 평가자로만 활약했던 박명수는 이번 홍콩편에서 처음으로 설계자로 나섰다. 하지만 박명수의 음식은 25점 만점에 14.5점을 받았다. 박나래는 "탄탄면이 18점이고 훠궈가 4점을 깎아먹었다"며 웃었다. 4성급호텔이었던 숙소는 18점, 관광은 7.5점이었다. 총점은 40점에 그쳤다.

김생민은 '롱아일랜드 청처우섬' 관광을 계획한 바 있다. 김생민의 음식은 14.5점, 춥고 오션뷰와 시스루 화장실이 돋보였던 숙소는 10점, 최악으로 평가된 관광은 7점이 됐다. 총점 31.5점으로 꼴찌였다.

반면 박나래는 음식부문 20점(전원 4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숙소는 14점, 관광은 19점을 받았다. 이로써 나래투어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박나래는 오사카편과 태국편의 아쉬움을 곱씹으며 "1등 한번 해보고 싶었다"며 감격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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