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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력' 류승룡X심은경, '훈훈룡'과 '작은거인'의 부녀케미가 터졌다[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1-26 21: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찰떡 호흡일 수 밖에 없는 부녀"

26일 방송된 네이버 V LIVE '배우What수다'에서는 영화 '염력'의 배우 류승룡, 심은경이 출연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심은경은 류승룡과의 호흡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 '이렇게 연기를 하자'라는 이야기가 없어도 촬영을 수월하게 했다"고 말했다. 류승룡 역시 "저도 모르게 은경 씨가 하자는 대로 하게 된다"면서 "무대 인사를 하면서도 매번 그랬다"고 덧붙였다.

또한 류승룡과 심은경은 영화 '서울역'에서 더빙을 함께 맡은 후 두 번째 만남이다. 류승룡은 심은경의 캐스팅 소식에 "너무 잘됐다. 막 던져도 되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어떻게 던져도 잘 받아준다"고 답해 심은경에 대한 신뢰감을 엿볼 수 있었다. 심은경 역시 "류승룡 선배님의 캐스팅 소식은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로 알려주셨다"라며 일어나서 박수친 환호 리액션을 직접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선배님은 따뜻하고 이해심이 많다. 유머러스 하다"고 칭찬했다.

전회에 나왔던 배우들의 질문에 답하는 '배우 왓수다'의 룰에 따라 심은경은 '남녀배우를 통틀어 마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함께 영화에 출연한 정유미를 꼽은 심은경은 "실제로도 굉장히 좋은 분이다. 보고 있으면 저도 좋은 에너지를 얻게 된다. 그런 점을 본받고 싶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청년 사장 루미 역을 맡은 심은경은 "후라이드 치킨을 좋아한다"라며 "이번에 새로운 경험을 했다. 자연스럽게 튀기는 모습을 연구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 소품은 먹는게 아니라고…"라고 이야기해 류승룡마저 안타까운 비명을 지르게 했다.

류승룡은 지금까지 가장 힘든 액션 영화에 대해 묻자 "이번 '염력'이다. 관절, 혈관 등 온 신체 모든 부위를 사용한다. 하고나서 탈진했다"고 답했다.


류승룡은 심은경에게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평상시는 조용한데 연기할 때는 아우라, 폭발력이 어마어마 하다"고 극찬했다. 심은경은 '훈훈룡'으로 "정말 훈훈하시고 마음이 따뜻한 선배님이다. 조언 한마디가 촬영할 때 도움이 됐다.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게 됐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악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심은경은 즉석에서 상황 설정에 따른 연기를 보여 재미를 안겼다.

류승룡은 이번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빠의 모습으로 변신하기 위해 12kg를 증량했다. "감량하는 것 보다 증량하는 것이 더 힘들더라"며 "살이 찌는 것은 예측할 수가 없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평소 트레킹을 즐긴다는 류승룡은 "지금 목표는 연기의 길을 지금 있는 마음 그대로 변하지 않고 끝까지 잘 종주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심은경 역시 "급하지 않게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다"라며 "제가 출연한 영화 '걷기왕'의 주제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또 어린 시절부터 흥행 작품을 연달아 해온 것에 대한 고민에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고민들이 좀 많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천천히,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잘 생각하면서 연기를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준 게 (류승룡) 선배님 도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서로의 생각과 추구하는 길이 비슷한 두 사람의 모습에 "정말 잘 통하겠다"라며 찰떡 호흡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드러났다.

한편 '염력'은 1월 3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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