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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JTBC가 기적의 4강신화를 이뤄낸 정현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정현은 페더러와 아직까지 한 번도 맞붙지 않았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페더러가 앞서지만, 정현의 상승세를 결코 가볍게 여길 수 만은 없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선수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도 기대된다. 페더러는 정현과의 대결을 앞두고 "정현은 조코비치만큼 훌륭한 선수다. 특히 수비능력이 일품이다.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고민해볼 것"이라며 정현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정현은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상대에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침착하게 각오를 밝혔다.
정현은 대회기간 동안 경기를 거듭하며 성장 중이다. 이는 정현을 상대한 선수들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 독일)는 3라운드 패배 후 "오늘처럼만 경기하면 정현을 이길 상대는 별로 없을 것이다"고 했고, 노박 조코비치(14위, 세르비아)는 "정현은 벽과 같았다. 머지 않아 TOP 10에 진입할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8강에서 만난 샌드그렌은 "정현은 빠른 시일 내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라며 우승후보로 평가하기도 했다. 정현이 페더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마린 칠리치(6위, 크로아티아)와 카일 에드문드(49위, 영국)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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