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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귀여운 애교요정 로희와 굿바이를 했다.
손님들이 돌아간 후, 유진엄마와 로희는 아빠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펼쳤다. 태영아빠는 촉촉한 눈물을 보이기도. 그렇게 로희네가 준비한 뜻 깊은 하루가 지나갔다. 어느덧 훌쩍 자란 로희는 동생들을 챙기는 것은 물론 손님맞이까지 하며 보는 이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특히 윌리엄을 위해 춤추거나, 간식을 주는 모습에서 로희가 왜 '슈돌'의 귀염둥이, 사랑둥이로 불렸는지 알 수 있었다.
가장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것은 마지막 인터뷰.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던 로희는 마지막에 애교만점 하트를 날리며 '슈돌'과 아쉽지만 행복한 작별을 고했다.
또 로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아빠와의 귀여운 밀당. 장난처럼 아빠의 뽀뽀를 피하다가도 소곤소곤 귓속말로 "로희가 아빠를 사랑해"라고 말하는 로희의 모습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여기에 딸바보이자 아내바보인 기아빠도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누구보다 육아에 열정적인 모습, 육아에 힘겨워하는 아빠들을 위해 '기선생'을 자처한 모습 등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서언, 서준이는 과몰입했던 팽이와 이별을 준비했다. 쌍둥이는 서서히 팽이 없이도 즐겁게 놀 수 있게 됐다. 시안이는 아빠, 할아버지 3대가 함께 한옥마을 나들이에 나섰다. 커플룩까지 맞춰 입은 시안이네 3대는 추억을 되짚고,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세젤귀 윌리엄은 아빠의 도쿄출장을 함께 했다. 새로운 곳을 직접 경험하며 신나 하는 윌리엄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또 승재는 길에 버려진 아기공룡 인형을 고쳐주기 위해 아빠와 인형병원을 찾았다. 사랑둥이 승재의 순수함이 TV앞 시청자 가슴까지 따뜻하게 물들였다.
기태영-로희부녀와 함께 한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기태영-로희 부녀와 쌓은2년여의 추억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빛나며 우리 마음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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