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비밥바룰라' 임현식 "올해 73세, 늙어가는 것 싫어..노역 피했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19 15:5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현식이 "노인 역할을 맡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휴먼 코미디 영화 '비밥바룰라'(이성재 감독, 영화사 김치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욜로 행동파 영환 역의 박인환, 평소 무뚝뚝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아내에게는 한없이 자상하고 로맨틱한 순호 역의 신구, 연애 지식은 박사급이지만 현실은 모태솔로인 현식 역의 임현식, 영환·순호·현식과 50년 지기 친구 덕기 역의 윤덕용, 영환의 아들 민국 역의 김인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현식은 "오랫동안 연기를 하면서 어느덧 나이가 70세를 넘었다. 사실 이렇게 나이를 먹은 나를 인정하지 않았다. '내 나이가 왜 70세가 넘나?' 싶었다. 노인 그룹으로 보이는게 싫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밥바룰라'는 노역을 해야하는 시나리오였다. 노인 역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영화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막상 선택해 연기를 하다보니 노인 생활이 정답고 재밌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가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 김인권, 이채은, 이은우, 최선자, 성병숙 등이 가세했고 '우리집'의 이성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