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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가시나'의 프리퀄"...선미, 1월 대전의 '주인공' 될까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16:43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가수 선미의 싱글 앨범 '주인공' 쇼케이스가 열렸다. 선미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1.18/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선미의 '가시나'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곡이다. 원더걸스 해체 이후 JYP를 떠나 내딛는 첫걸음을 같은 노래였다. 결과는 성공적. '보름달'과 '24시간이 모자라'를 넘어서는 사랑을 받으며 무수한 패러디까지 양성한 바다.

발매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 열풍은 식지 않았다. 그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가시나'의 프리퀄 '주인공'으로. 과연 선미는 이 곡으로 1월 대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선미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에서 새 디지털 싱글 '주인공'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그간의 근황과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곡은 3년 만의 솔로 컴백곡 '가시나(Gashina)'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싱글 타이틀로,'가시나'의 프리퀄(prequel)이다. 선미는 "'가시나' 이후 5개월만의 앨범이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준 덕분에 빨리 찾아뵙게 됐다. '가시나'와는 다른 느낌의 노래다. 이 곡도 지난해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시나' 인기가 5개월이면 사그라들줄 알았는데 정말 뿌듯했다. 원래 신곡 '주인공'이 1월 발매 예정이었다. 그래서 5개월 뒤쯤이면 다시 나와도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가시나가 계속 나오더라. 계속 나오니까 정말 뿌듯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가수 선미의 싱글 앨범 '주인공' 쇼케이스가 열렸다. 선미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1.18/


'가시나'에 이어 '더 블랙 레이블'의 프로듀서 테디(TEDDY)와 함께했다. 선미 또한 작사에 참여해 '가시나'로 이어지는 감정선을 가사에 녹여냈다고. 곡에는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담았다. 선미 특유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낸 것이 주목해볼 포인트다.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선미는 "'가시나'가 빨간색이었다면 '주인공'은 파란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가시나' 뮤직비디오 속 여자가 왜 그렇게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줬는지, 그 전의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 '주인공'"이다. '가시나'의 이전 내용으로 가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올 것 같아서 그 쪽으로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인공'은 '가시나'에 비해 비교적 차분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며 "한 남자에게 빠진 여자가, 마음이 아파도 상대방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진짜 주인공은 너였어'라고 하는 가사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내가 주인공이라고 하는 것일 줄 알았을 것이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가자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가수 선미의 싱글 앨범 '주인공' 쇼케이스가 열렸다. 선미가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1.18/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선미는 이날 '주인공'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하나의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한다. 저의 표정과 몸짓, 끝으로 갈수록 제가 더 독해지는 느낌이다. 보실 때 극적인 요소들에 중점을 두시면 될 듯하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이다.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달리기 시작했는데, 멈추질 못해서 넘어졌다. 카메라를 통해 확인했는데, 느낌이 좋아 그대로 뮤직비디오에 담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선미는 "제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저는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몸매를 부각시키기보다 긴 팔과 다리로 예쁜 선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미는 "표정도 과하지 않게 연기하려 한다. 적정선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제 자신이 적정선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를 꾸미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한다. 제가 많은 부분에 참여하면서 완성시켰다"고 자신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가수 선미의 싱글 앨범 '주인공' 쇼케이스가 열렸다. 선미가 '주인공'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8.01.18/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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