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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라스' 고장환, 대타 모르게쒀~ 특급 존재감 '오께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00:57 | 최종수정 2018-01-18 01:0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점 하나로 웃기고 간 개그맨 고장환의 특급 존재감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신과 함께 인 줄' 특집으로 대한가수협회장 김흥국,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1등 작사가 김이나, 진짜 신(발)과 함께 유명세를 탄 SNS 셀럽 고장환이 출연해 통제 불가능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진종오 선수의 갈비뼈 부상으로 녹화 하루 전 땜방(?)으로 섭외 된 고장환의 활약은 대단했다. '대타' 자리를 배꼽잡는 예능감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고장환은 최근 200만뷰를 넘은 '신발 동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SNS 화제의 인물이다. 자신의 발 크기보다 훨씬 큰 협찬 신발을 들고 각종 사물들과 크기를 비교하며 폭소를 유발하는 동영상으로 '오께이~', '잘 모르게쒀요~' 등의 추임새는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실제 '375mm' 신발은 "우연하게 지인이 가져와서 신어보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라며 "이벤트성으로 만든 신발이어서 홍보가 끝난 뒤 제가 선물로 받은 전 세계의 유일무이한 신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SNS에서 화제가 된 후 실제 연예인분들이 매장으로 연락이 많이 온다고 들었다"라며 "슈퍼주니어 은혁 씨가 뮤직비디오에서 나를 패러디했다. 사실 내가 출연하기로 했는데 다른 스케줄 때문에 아쉽게도 불발됐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어 고장환은 조인성과 군대시절 함께한 인연이 있지만 제대 후 연락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조인성 형에게 실수한 게 있다. 공개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 상위 5~10%만 이용 가능한 신용카드를 지인에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에 조인성의 연락처를 알려줬다"라며 "별 생각 없이 줬다. '형이 고마워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정말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적어준 것이라고 밝히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6시간 후에 내 이름을 이야기했다고 다급하게 전화가 오더라"며 "인성이 형이 전화와 영화 '비열한 거리' 목소리 톤으로 '혹시 내 번호 알려줬니'라며 '장환아 우리가 그런 사이까진 아니지 않니'라고 했다. 장문의 문자를 보냈지만 몇년째 답은 오지 않았다"고 사과했다.

또한 고장환은 개인기로 등에 난 거대한 사마귀와 가수 비 춤까지 숨겨둔 개인기를 아낌없이 대방출했다. 저녁 공연으로 먼저 자리에 일어나면서도 '375mm 신발'에 놔두고 맨발로 퇴장하는 투혼으로 열연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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