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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주인공인 김제혁(박해수)과 해롱이 유한양(이규형),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법자(김성철) 등에 이르기까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가득 채운 캐릭터쇼에 시청자들의 '보는 맛'이 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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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신원호 PD에게는 도전이자 고난과 같은 작품이었기에 더 많은 고민을 이어갔다고. 그는 "캐스팅 과정엔 당연히 어려움이 있었다. 사실 쉽게 가고 싶을 때도 많다. 이 배우가 이런 역할을 잘 하는데, 그냥 캐스팅 할까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작은 역할 하나 하나까지 매일 고심하고 고민하면서 봤던 오디션 영상을 보고, 또 보고 하는 과정을 되풀이한다"고 캐스팅 과정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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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덕분에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강력한 '캐릭터발'을 가진 드라마가 될 수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2상6방에서 이감된 문래동 카이스트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이 더욱 아쉽고, 해롱이와 그가 간직한 사랑이 더 안타까운 것이 아닐까.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은 주옥 같은 캐릭터들을 돌려보내기 쉽지 않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