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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e스포츠 최초로 지역 연고제를 도입한 '오버워치 리그' 개막 1주 차가 지났다. 지난 1월 11일 개막한 '오버워치 리그'는 1월 13일까지 총 9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를 중계한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에는 시청자 40만 명 이상이 몰리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그런데 1주 차 경기 결과 '한국 선수 많은 팀'이 이기는 재미있는 결과가 발생했다.
'LA 글래디에이터즈'와 '상하이 드래곤즈'가 맞붙은 두 번째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LA 글래디에이터즈'에는 'Asher' 최준성, 'Bischu' 아론킴 등 한국 선수가 2명 있었고, 경기는 'LA 글래디에이터즈'가 4:0으로 승리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만 구성된 '서울 다이너스티'는 한국 선수 'EFFECT' 황현 선수가 소속된 '댈러스 퓨얼'을 상대로 2:0으로 이겼다.
이렇게 첫째 날 진행된 세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 많은 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 '런던 스핏파이어'와 '플로리다 메이헴'이 벌인 둘째날 첫 경기는 한국 선수로만 구성된 '런던 스핏파이어'가 '플로리다 메이헴'을 3:1로 꺾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Carpe' 이재혁, 'Hotba' 최홍준, 'Sado' 김수민 등 한국 선수 4명이 소속된 '필라델피아 퓨전'이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휴스턴 아웃로즈'에게 3:2로 이겼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수 전원이 한국인인 '뉴욕 엑셀시어'가 한국 선수 4명이 소속된 '보스턴 업라이징'에게 3:1로 승리를 따냈다.
셋째 날에도 이런 경향은 이어졌다.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한 'LA 발리언트'는 한국 선수 1명이 출전한 '댈러스 퓨얼'에게 3:0으로 이겼고,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 '보스턴 업라이징'은 한국 선수가 없는 '플로리다 메이헴'을 상대로 4:0으로 승리했다.
다음으로 '보스턴 업라이징'과 '필라델피아 퓨전'은 한국 선수 4명, 'LA 발리언트'는 한국 선수 3명, 'LA 글래디에이터즈'는 한국 선수 2명, '댈러스 퓨얼'은 한국 선수 1명이 소속돼 있다.
2주차 첫째날 경기가 진행된 1월 14일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졌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필라델피아 퓨전'을 상대로 4:0으로 이겼고, '뉴욕 엑셀시어'는 '휴스턴 아웃로즈'를 상대로 3:1로, '서울 다이너스티'는 'LA 글래디에이터즈'에게 4:0으로 승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버워치 리그'는 전 세계 주요 도시 11곳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지만, 첫 시즌 첫 번째 주부터 한국 선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며 "특히 '한국 선수 많은 팀'이 이기는 재미있는 결과가 발생해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인 점을 또다시 전 세계에 보여줬고 다음 주차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