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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맡았던 안판석 PD가 "2018년의 현실 속에서도 이 (드라마 속) 현실과 맥이 닿아있는 그 어떤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눈 여겨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11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되는 것에 대해 "소설이 1960년대 초반에 나왔을 것이다. 1960년대 나오는 소설을 2006년 초에 읽었는데도 그 이야기들이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소설이 보편적인 무엇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실시간적 실효성은 지금도 유효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촬영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촬영 분량이 많아 늦게까지 촬영을 해야 했는데, 그날 따라 이상한 마음이 들어 당시 김창완 씨에게 '차 안에 기타가 있느냐'고 물었다. 있다고 하길래 노래를 몇 곡만 불러달라 청했다. 그래서 수술장 세트 앞에 의자를 갖다 놓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한 시간 반 동안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해 줬다. 정말 좋은 밤이었다"며 즐거웠던 기억을 전했다.
안판석 PD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리마스터링 작업이 진행되는 '하얀거탑'을 위해 시간을 내 직접 후반 작업에 일부 참여할 뜻도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 버전은 기존 HD로 방영됐던 영상의 선명도와 색채를 개선해 고화질 영상으로 재가공한 것이다. 또한 감독의 의도와 현재 드라마의 분량과 감각에 맞게 부분 재편집, 음악 작업이 진행된다.
'하얀거탑' 리마스터드는 오는 1월 22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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