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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하루·유리정원·트루픽션' 판타스포르토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1-12 14:0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하루'(17, 조선호 감독, 라인필름 제작), 판타지 미스터리 영화 '유리정원'(17, 신수원 감독, 준필름 제작),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트루 픽션'(김진묵 감독, 리드미컬그린 제작) 등의 한국영화가 포르투칼에서 열리는 제38회 판타스포르토-오포르토 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으로 초청됐다.

해외 배급사 화인컷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르투갈 제2의 도시 오포르토에서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개최되는 제38회 판타스포르토 - 오포르토국제영화제(Fantasporto- 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하루' '유리정원' '트루 픽션'이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벨기에의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손꼽히는 판타스포르토는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포르투갈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로 1981년 창설된 이래 유수의 걸작들을 발굴, 소개해왔다. '판타지 (fantasy films)',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orient express)', '감독주간 (director's week)', '포르투갈시네마 (Portuguese Cinema)'의 4개의 경쟁섹션과 3개의 비경쟁섹션을 통해 전세계 60여국에서 약 100여편을 초청한다.

화인컷에 따르면, '하루'와 '유리정원'은 두 작품 모두 '판타지'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두 개의 경쟁부문에 동시에 올랐으며, '트루 픽션'은 '감독주간'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두 개의 경쟁부문에 올랐다.

'하루'는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아 차기작이 기대되는 신인감독으로 떠오른 조선호 감독의 스릴러로, 국내에서의 흥행 성공은 물론 해외에서의 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전 세계 50여개 국에 판매되었을 뿐만 아니라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스톡홀름국제영화제 등 명망있는 영화제들로부터의 초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유리정원'은 전작 '명왕성'과 '마돈나'로 각각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던 신수원 감독의 네 번째 장편으로 이 작품 역시 해외영화제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현우, 오만석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트루 픽션'은 올 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작으로, 판타스포르토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판타스포르토의 집행위원장 마리오 도민스키 (Mario Dorminsky)는 "'하루'는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버지의 사랑,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 복수와 구원을 그려낸 환상적인 작품이다. 또한 세심하게 연출된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은 훌륭한 연기 뿐만 아니라 포용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면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까지도 아름답게 서술해내고 있다. 김진묵 감독의 '트루 픽션'은 부패한 정치인들, 동맹과 배신에 대한 놀랍고 강렬한 묘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인간은 위대한 정치인임과 동시에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야망과 함정 속에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가득한 정교한 범죄가 펼쳐진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전투'(뤽 베송 감독), '데드 얼라이브'(피터 잭슨 감독)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쉘로우 그레이브'(대니 보일 감독) '세븐'(데이빗 핀처 감독) '큐브'(빈센조 나탈리 감독) '아모레스 페로스'(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등 이제는 클래식이 된 명작들이 판타스포르토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고, 한국영화로는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이 2004년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감독상, 심사위원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판타스포르토의 경쟁부문들에 초청돼 수상한 한국영화들은 1999년 '조용한 가족'(김지운 감독), 2001년 '섬'(김기덕 감독), 2002년 '소름'(윤종찬 감독), 2005년 '올드보이'(박찬욱 감독), '인어공주'(박흥식 감독), 2006년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 '활'(김기덕 감독), 2007년 '괴물'(봉준호 감독), 2009년 '헨젤과 그레텔'(임필성 감독), 2011년 '악마를 보았다'(김지운 감독),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장철수 감독), '하녀'(임상수 감독), 2015년 '해무'(심성보 감독), 2017년 '그물'(김기덕 감독), '밀정'(김지운 감독) 등이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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